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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중동 포화에도 매도 우위 수급에 1,470원대

2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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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매도 우위 수급으로 1,470원대로 내려섰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날 서울장 종가(1,478.50원) 대비 0.10원 하락한 1,478.40원에 거래됐다. 서울장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11일 이후 최저다.

달러-원은 장 초반 1,490.60원까지 뛰었으나 장중 꾸준히 오름폭을 반납해 결국 1,480원 밑으로 내려왔다.

고점을 찍은 뒤 꾸준히 내리막을 타는 하락 일변도 흐름이 펼쳐졌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자금 환전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ADR 상장으로 265억달러(약 40조원)를 조달한 SK하이닉스는 국내 투자를 위해 달러 매도 물량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 이날 역시 ADR 관련 매도세가 달러-원을 짓눌렀다.

거센 하락 급류에 수출업체의 추격 네고물량도 쏟아지는 모습이다. 롱스탑(매수 포지션 청산)까지 가세해 하락 흐름을 재촉했다.

미국과 이란이 일주일 넘게 치고받으며 무력 충돌 수위를 높이고 있으나 달러화 오름세는 제한돼 달러-원에 하락 여지를 남겨줬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한대 100.68까지 하락했다.

코스피 조정에 외국인은 주식을 사들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5천억원 순매수했다. 커스터디 달러 매수를 주춤하게 만드는 변화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코스피 하락에 외국인이 다시 들어오는 분위기"라며 "수급이 괜찮아 달러-원이 하방 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SK하이닉스 수급이 계속해서 있다 보니 공급 우위로 환율이 아래쪽으로 흐르는 것 같다"며 "하단에서 수입업체 결제 물량이 많이 나오지만 아무래도 시장 기대 자체가 하방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비드세가 약한 상황에서 오퍼가 가세해 환율이 쉽게 빠졌다"며 "1,480원 부근에서 저항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당장 1,470원 중반대 이하로 내려가지는 않는 것 같다"며 "중동 분쟁이 해소될 기미가 없어 수급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7만1천계약가량 순매도했다. 지난 16일(7만계약)에 이어 큰 규모로 순매도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14위안(0.02%) 올라간 6.7948위안에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기준금리로 취급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중·단기구간 모두 동결했다. 일반 대출의 기준이 되는 1년 만기 금리를 3.0%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5년 만기 금리를 3.5%로 각각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6월 콘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1,49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90.60원, 저점은 1,477.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3.6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82.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5억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4.46% 떨어진 6,516.27에, 코스닥은 5.33% 밀린 749.64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62.38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0.5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364달러, 달러 인덱스는 100.745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73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18.10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18.10원, 고점은 219.87원이다.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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