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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와 10일 휴전 제안설에 "여러 아이디어 받아…중재국 노력 분명"

2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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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중재국들로부터 미국과 이란의 긴장 고조를 완화하기 위한 제안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바가이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카타르가 이란과 미국 간 10일간의 휴전안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회담과 구상이 실제 있었음을 확인해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중재국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분명하다"고 답했다.

그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외교 당국은 군의 조국 수호자들과 보조를 맞추며 같은 방향에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중재국들을 통해 제시된 제안들은 우리에게 전달됐으며 우리는 이를 접수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그러나 외교 당국이 활발히 활동해 왔고 일부 중재국으로부터 여러 아이디어가 이란에 전달된 것은 사실이다. 나는 이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외교적 돌파구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협상이냐 전쟁이냐', '외교냐 전쟁이냐'라는 이분법을 고집하는 것은 우리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외교가 국방을 부정한다거나, 국방이 외교와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결코 올바른 논리가 아니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협상과 국방은 모두 각각의 방식이 있다. 목표를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목표는 이란의 국익을 수호하는 것이다. 때로는 국방이라는 수단으로, 때로는 외교라는 수단으로, 그리고 때로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그 목표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과 체결한 종정 양해각서(MOU)에는 호르무즈 해협 관리를 두고 어떠한 모호함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처음부터 호르무즈 해협의 향후 관리와 운영에 대한 책임은 이란에 있으며, 이 문제는 오만과 협의하고 역내 국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서는 완전히 명확하며 미국이 합의를 위반할 어떠한 구실도 없다"면서 "지금까지 미국 측이 문서 해석의 오류나 이견 때문에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고 밝힌 적도 없다"가 설명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우리는 우리의 국익과 주권을 반드시 행사하기로 단호히 결심했다"면서 "우리는 이 수로가 다시는 이란의 안보와 국익을 위협하는 데 악용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관리를 두고 무력 충돌을 9일째 이어가고 있다.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지속해 공격하는 가운데, 미국 기지가 있는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병행하고 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이 이란의 석유 허브인 하르그 섬을 공격할 경우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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