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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사우디 해상 봉쇄 우려에 동반 하락

2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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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대상으로 홍해를 봉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채권에 반영됐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0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7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50bp 오른 4.567%를 가리켰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60bp 상승한 4.19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20bp 오른 5.086%를 형성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37.0bp에서 36.9bp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에 대한 9일 연속 공습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상선과 민간 선원들을 공격할 수 있는 이란의 능력을 약화하는 데 공습의 목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미군의 공격 범위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이란 남부뿐만 아니라 수도 테헤란 인근 지역에서 폭발음이 발생했으며 민간 기간 시설에 대한 타격도 이어지는 중이다. 작전 범위의 확대를 대비해 공중급유기 수십 대도 이스라엘에 증파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란군 또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2척이 폭발했다며 자신들의 소행임을 시사했다.

게다가 예멘의 후티 반군도 성명을 내가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을 근거지로 두고 있다.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봉쇄하면 걸프 지역의 양대 핵심 수송로가 모두 막히는 결과가 된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채권가격에 다시 더해졌다.

다만 중재국들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를 되살리기 위해 나서면서 기대감이 유가를 누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0.79% 떨어진 배럴당 81.8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증시도 개장 후 오름폭을 확대하며 위험 선호 심리를 내비쳤다.

이란 반관영 ISNA 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과 카타르는 이날 공동 제안을 내놓고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를 위한 첫 단계로 양국이 이달 9일 이전의 입장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9일은 미국이 이란의 유일한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인 이란 남부 부셰르주 원전 주변부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주요 철도 교량 등을 공격한 시점이다.

중재국들은 이와 함께 양측에 10일 휴전안도 제시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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