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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재정준칙에서 허용되는 모든 유연성 활용"…파운드·길트↓

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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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버넘 영국 총리

[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우리는 재정 준칙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면서도 "내가 말하는 것은 기존의 재정 준칙이며, 그 안에서 분명히 허용되는 모든 유연성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넘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 겸 집무실인 다우닝가 10번지 정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며 "우리는 기존의 재정 준칙을 유지할 것이며, 나는 다우닝가에서도 이를 매우 분명하게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경제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나는 언제나 매우 신중한 접근을 취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원 조달 방안을 제시할 것이며, 이는 예산안에서 명확히 설명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버넘 총리의 발언으로 파운드-달러 환율은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12시 35분 현재 전장 마감 가격보다 0.03397달러(0.295%) 하락했다.

영국 국채(길트) 금리는 상승 폭을 더욱 확대했다. 길트 10년물 금리는 5.0448%로 전장보다 7.76bp 상승했다.

버넘 총리는 최고 소득자에 대한 소득세 최고세율 50%로 올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부인하지 않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재 영국의 소득세 최고세율은 45%이며 연 소득 12만5천140파운드(약 2억5천만원)를 초과하는 구간에 적용된다.

그는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제 막 자리를 잡기 시작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버넘 총리는 또 소득세 비과세 기본공제를 1만2천750파운드(약 2천530만원) 이상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기준은 이제 여러 해 동안 동결돼 왔다"면서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과세 대상에 편입됐다. 연금 생활자들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특히 그 문제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예산안에서 검토될 것"이라며 "현재 우리가 처한 재정 여건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버넘 총리는 "나는 단지 이 문제와 그것이 내가 언급한 여러 계층에 미친 영향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하지만 기준을 변경하는 것은 상당한 파급효과가 따르는 일이기 때문에 쉽지 않다. 그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이날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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