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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가격] 이란 전쟁 격화 속 휴전 기대감…0.16%↓

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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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주조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국제 금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이란 전쟁의 격화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자 금 가격도 하방으로 향했다.

20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9분께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GCQ6)은 전장 결제가 4,018.80달러 대비 6.50달러(0.16%) 하락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4,012.30달러를 가리켰다.

최근 금은 안전 자산으로 역할을 하기보단 미국 국채금리의 움직임에 연동되는 추세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금은 고금리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낮아지는데 최근에는 미국 국채금리의 움직임에 더 민감하다.

이날도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9일 연속 이어지면서 확전 흐름으로 가자 미국 국채금리는 전 구간에 걸쳐 4bp 안팎으로 상승하는 중이다. 이 같은 흐름은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넣고 있다.

미군은 이란의 공격으로 사망한 미군 전사자들을 기리기 위해 이란을 강하게 타격했다. 공격 대상도 이란의 군사 시설을 넘어 민간 기간 시설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란도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날도 쿠웨이트와 바레인, 요르단 등지에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보복 대응에 나섰다. 이란은 앞서 17일에도 요르단에 주둔하던 미군 2명을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사살한 바 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 홍해에서 해상 봉쇄에 나선 점도 불안감을 자극했다. 후티 반군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을 근거지로 두고 있다.

그나마 이란 전쟁의 격화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미국 증시에서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기술주가 반등하는 점은 금 가격의 낙폭을 제한했다. 금은 장 중 3,986.50달러까지 떨어지다 약보합권으로 낙폭을 줄였다.

이란이 카타르 등 중재국으로부터 휴전 제안을 받았다며 외교적 해결법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한 점도 저가 매수세에 힘을 더했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금 가격은 여전히 유가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지역의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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