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 "사우디 해상 봉쇄" 선언…중재국들 '10일 휴전 제안' 퇴색
英 버넘 총리 "재정 준칙상 모든 유연성 활용"…길트 10년물 5% 돌파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다소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미국과 이란의 충돌 격화 속에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가격을 압박했다. 앤디 버넘 영국 신임 총리의 발언에 영국 국채(길트) 금리가 뛴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0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5.60bp 오른 4.598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2150%로 4.3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1170%로 5.3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7.00bp에서 38.3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뉴욕 거래 진입을 앞두고 고개를 떨구는 듯하다가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적대 관계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자 위쪽으로 다시 방향을 틀었다. 중재국들이 '이란-미국 10일 휴전안'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잠시 고개를 들었던 낙관론이 퇴색했다.
후티 반군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을 근거지로 두고 있다. 사우디는 이란 전쟁 발발 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어려워지자 동서 송유관을 통해 원유를 얀부항으로 보낸 뒤 홍해를 거쳐 수출해 왔다.
미슐러파이낸셜그룹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유가가 분명 상승할 것"이라면서 "이는 하룻밤 사이에 해결될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한 영국 버넘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기존 재정 준칙을 준수할 것이라고 재확인하면서도 "그 안에서 분명히 허용되는 모든 유연성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연성' 언급이 재정 지출 확대 우려를 자극했다.
길트 수익률은 대부분 구간에서 7~8bp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길트 10년물 수익률은 5.0448%로 전장 대비 7.76bp 뛰어올랐다. 지난 5월 하순 이후 처음으로 5.0% 위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즈호증권의 에블린 고메즈-리히티 멀티애셋 전략가는 "시장에서 다소 반응이 있었는데, 이는 그가 재정 준칙 안에서 가능한 모든 유연성을 활용하겠다고 한 헤드라인 때문인 것 같다"면서 "시장은 재정 준칙과 관련된 구체적 사안에 민감하다"고 말했다.
버넘 총리는 신임 재무장관으로는 존 힐리 전 국방장관을 임명했다. 힐리 신임 재무장관은 키어 스타머 전 총리 내각에서 국방장관을 지내다 국방 투자계획이 너무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사임한 인물로, 그가 재무장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거의 없었다.
모넥스 유럽의 닉 리스 매크로 리서치 헤드는 이에 대해 "국방비 지출 증가를 시사할 수 있으며, 이는 전반적인 지출 증가를 의미할 수 있지만,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시장에서 힐리를 면밀히 주시해온 사람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점심 무렵 4.60%를 넘어선 뒤 오름폭을 축소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9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다음 주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16.6%로 전장보다 다소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오는 9월 인상 가능성은 전장 50% 후반대에서 60% 초반대로 상승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sj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