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는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에 나서겠다는 선언에 국제유가 상승과 맞물려 강세 압력을 받았다.
파운드는 새로운 영국 총리가 '재정 유연성'을 강조하면서 달러 대비 약세로 돌아섰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62.52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62.387엔보다 0.133엔(0.082%)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157달러로 0.00252달러(0.220%) 내려갔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0.952로 0.223포인트(0.221%)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10일 휴전' 기대감에 하락세를 보이던 달러는 뉴욕장에서 후티 반군의 성명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야흐야 카심 사리 반군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사우디 적에 대한 해상 봉쇄를 이 성명 발표와 동시에 즉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후티 반군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을 근거지로 두고 있다. 따라서 사우디에 대한 홍해 봉쇄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실화한다면 사우디는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서 또 하나의 핵심 수출길이 막히는 셈이다.
하락세를 보이던 유가는 후티 반군의 성명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달러인덱스도 장중 101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결국 전장 대비 1.27% 상승한 배럴당 89.22달러에 마감했다.
리스크 자문업체인 바샤 리포트의 모하메드 알바샤는 "(사우디가) 실제로 선박이 공격받지 않더라도 이번 발표만으로도 해운이 차질을 빚고 사우디 항만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후티가 위협에 그칠지, 실제 행동에 나설지가 핵심 변수"라고 평가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351달러로 전장보다 0.00233달러(0.173%) 하락했다.
버넘 총리는 이날 시장의 기대와 다소 결이 다른 발언을 했다.
그는 재정 준칙을 지킬 것이라면서도 "그 안에서 분명히 허용되는 모든 유연성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넘 총리의 '유연성' 발언에 파운드-달러 환율은 하락 반전했다. 다만, 이후 재무차관 경력이 있는 존 힐리 전 국방장관이 재무장관에 임명됐다는 소식에 파운드는 낙폭을 소폭 줄였다.
퀼터 셰비엇의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리처드 카터는 "힐리는 재무부 경험을 갖고 있으며, 버넘이 급진적인 정책을 밀어붙이기보다는 채권시장의 반응을 중요하게 고려하겠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697위안으로 전장보다 0.0085위안(0.125%) 낮아졌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064캐나다달러로 0.0054캐나다달러(0.385%) 높아졌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상승했다. 전달(+3.2%) 대비 둔화했고 전망치(+2.9%)도 하회했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적어도 연말쯤까지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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