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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4% 가까워진 국고채 3년물…백투백 가능성에 흔들리는 채권시장

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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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을 중심으로 7, 8월 연속 인상(백투백) 뷰가 속속 전해지면서, 채권시장이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고채 3년물 지표물 금리가 장중 3.9%선을 넘어 치솟았는데, 시장에서는 당분간 4%를 앞둔 경계감이 팽배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1일 연합인포맥스 장내국채 현재가(화면번호 4302)에 따르면 전일 국고채 3년물 지표물 금리는 장중 3.916%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8일 3.971%까지 급등하고, 이후 나흘 간 3.9%대에 머물렀던 이후 한 달 여만에 다시금 4%선에 근접한 것이다.

이번에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를 터치할 경우 지난 2023년 11월 1일(종가 4.073%)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올해 국고채 3년물 지표물 장내 금리 추이

7월 금통위 날인 지난 16일만 해도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8% 중반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지만, 분위기가 변한 것은 전일부터다.

지난 16일 장 마감 무렵부터 글로벌 IB들의 7월 금통위 리뷰 보고서가 속속 공개됐는데, 금통위를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하면서 백투백 가능성을 크게 보거나 혹은 최종금리 레벨을 높이는 점이 포착됐다. JP모건, 씨티 등이 8월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바클레이즈, BNP파리바는 8월 인상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여기에는 지난 7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 문구에 '금리인상 기조'라는 표현이 담기면서 앞으로 두세 차례 추가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강화된 영향도 있다.

이같은 분위기가 전일 고스란히 전해지면서 시장의 심리를 더욱 취약하게 만든 셈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아직 백투백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지는 않다.

8월 금통위까지 한달 넘게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그 사이 발표되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 경제지표와 투자 심리에 따라 가능성을 가늠해볼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를 넘나들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특히 이틀 후인 오는 23일 발표되는 2분기 GDP 성장률이 첫 기점이 될 수 있어 보인다.

한 시중은행의 채권 딜러는 "당분간 국고채 3년물이 3.9%에서 얼마나 막히다가 4%를 터치할지 긴장 중"이라며 "이번주 GDP 발표가 계기가 되지 않을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 심리가 좋지 않다"며 "외국인이 국고채 현물을 얼마나 사줄지가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다음으로는 8월 금통위 주간인 8월 마지막주에는 금통위를 제외하고 내년도 예산안 발표도 예정돼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가 한꺼번에 몰려있어, 시장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환경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8월 금통위 전까지 시장 내 백투백 가능성 인식의 변화에 따라 시장이 이끌리는 흐름이 나타날 것 같다"며 "8월에 인상을 안 한다고 해도 10월 및 11월 백투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보니, 시장의 경계감이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대외 분위기도 채권에 우호적이지는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국내 기관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기에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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