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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영구채로 4천억 수혈한 포스코이앤씨…신용등급 사수 총력

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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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 상환시 부채비율 140%대로 하락…하향 트리거보다 낮아져

금리 스텝업 조항에 조기상환 여부 관심도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처음으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4천억 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했다.

사채 상환을 위해서다. 부채비율을 신용등급 하향 요건보다 낮은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게 돼 급한 불은 껐다. 다만 수익성 개선 등이 지연되고 있어 등급 하향 압력을 덜어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21일 연합인포맥스 종목종합검색(화면번호 4210)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전일 4천억 원 규모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영구채를 발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표면 금리는 6.35%로, 3년 후 조기상환(콜옵션)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채무상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사모 영구채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재무 구조 개선용이라는 이야기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기존 차입금 상환에 활용함으로써 전체 차입금 규모의 추가 증가를 억제하고, 만기 구조를 안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영업실적 회복, 운전자금 효율화, 채권 회수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유동성을 지속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의 재무 여건은 신용등급 측면에서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국내 신용평가 3사 모두 하향 트리거 중 하나로 '부채비율 150% 이상'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포스코이앤씨의 연결 기준 지난 1분기 부채비율은 171.8%였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으로 4천억 원의 자본이 확충돼 부채비율은 152%로 내려왔다.

여기에 오는 9월 만기가 오는 2천500억 원가량의 기업어음(CP)을 상환하면 포스코이앤씨의 부채비율은 140%대로 하락한다.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를 밑도는 수준으로 부채비율을 낮추게 되는 셈이다. 포스코이앤씨의 신용등급은 현재 'A+(부정적)'다.

이번 영구채로 부채비율은 낮아지지만, 이후 실적 등 수익성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부채비율 외에도, 일정 수준 이하의 '영업이익률' 혹은 'EBIT(이자 및 세금 차감 전 이익)/매출액' 등도 하향 트리거 요건으로 제시됐다.

일례로 나이스신용평가는 EBIT/매출액 4% 이하를 하향 요건 중 하나로 제시했다. 지난 3월 기준 회사의 EBIT/매출액은 3.2%였다.

여기에 행정처분에 따른 사업 경쟁력 약화 여부도 신평사의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다.

신용평가사 한 관계자는 "과거 실적이 좋았을 때 등급을 부여했던 주요 논리 중 하나는 다른 건설사 대비 재무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점이었다"면서 "해당 부분에서 최근 부담이 커지고 있어 (부채비율 등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황도 개선되진 않아 수익성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포스코이앤씨가 3년 후 영구채 조기 상환에 나설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에는 스텝업 조항이 담겨 있어 금리가 단계적으로 상승한다. 오는 2029년 7월 이후로는 포스코이앤씨 3년물 개별민평 금리(16일 기준 5.13%)에 3.2%가 가산된다. 2030년 7월부터는 금리가 0.5%씩 추가된다.

조기상환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신용평가사가 영구채의 부채적 성격까지 고려해 상환 여부 역시 주시할 가능성이 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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