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주가 고려할 때 일부 되돌림 분석
자산효과 감소에 매출 영향 우려도
[출처: 연합뉴스 AI 인포그래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빅3' 유통사 주가가 암초에 부딪혔다. 그동안 큰 폭으로 오른 탓에 상승폭을 일부 되돌리며 조정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됐다.
최근 코스피 지수 하락으로 자산효과가 약해지면서 백화점 소비가 주춤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21일 연합인포맥스 업종·종목 등락률(화면번호 3211)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피 유통업종 지수는 전장 대비 6.27% 하락했다.
같은 날 코스피 지수 하락 폭(4.46%)보다 크다. 백화점 '빅3'를 운영하는 롯데쇼핑[023530], 신세계[004170], 현대백화점[069960] 주가가 코스피 유통업종 지수 하락폭을 견인했다.
전날 현대백화점 주가는 13.34%, 롯데쇼핑은 10.16%, 신세계는 9.85% 하락했다.
증권가는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 신세계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은 그동안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 초부터 전날 주가가 폭락하기 전까지 롯데쇼핑 주가는 93.67% 상승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주가는 각각 76.06%, 136.07% 올랐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면서 자산효과가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유통 '빅3' 회사 주가 하락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동안 코스피 지수 급등으로 가계의 주식자산이 증가한 덕분에 백화점 소비가 증가했다는 분석이 많았다.
가계의 주식자산 규모는 지난 1분기 1천849조원으로 65% 증가했다. 이 같은 가계 주식자산 증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두드러졌다.
자산 증가가 얼마나 소비로 이어지는지 보여주는 지표는 없다. 다만 부동산과 주식 가격 상승은 백화점 소비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면서 이 같은 자산효과가 약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방한 외국인이 꾸준히 증가하면 자산효과 둔화를 일부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주가 모멘텀(동력) 약화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다만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모멘텀(동력)이 자산효과 둔화를 극복할 수 있다면 주가 하락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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