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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 원가 부담에 2분기 전망 '주춤'…하반기 로봇으로 반등 '시동'

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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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영업익 3% 감소한 1천억·매출액 2.1% 증가한 2조4천억 예측

HL만도 2분기 실적 전망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8031]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중국 시장의 수요 위축과 현대자동차·기아의 생산 감소 여파로 HL만도[204320]가 2분기 완만한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소폭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3분기까지 원자재 가격 상승이 계속되며 수익성 방어 문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다만 고객사와의 가격 연동제를 통한 원가 정산과 차세대 먹거리인 로보틱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하반기부터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연간 수주 목표인 13조2천억원 달성 역시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031)가 21일 국내 주요 증권사 11곳이 1개월 내 제출한 HL만도의 2분기 연결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천9억원을 거둘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2조4천512억원으로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시장과 국내 자동차 업계의 출고 감소를 실적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중국 내 신차 수요가 얼어붙은 데다, 매출 비중이 47%에 달하는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공장 출고가 전년 대비 약 3% 줄어 성장세가 둔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지속된 핵심 부품 원가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이 더뎌질 것으로 보인다.

HL만도 로봇 액추에이터

[출처: HL만도]

문용권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HL만도의 원재료 부담률은 66% 수준으로 지난 10년 이래 최저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 반도체 가격 부담이 약 66억원 증가했는데 원재료 부담을 고객사와 얼마만큼, 언제 정산하는지가 하반기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북미 전기차 업체의 물량 증가로 외형이 성장할 전망이다. 테슬라 등 주요 고객사의 2분기 글로벌 인도량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48만대를 기록하고, 생산량 역시 45만2천대로 회복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인도 시장 반사 이익도 더해질 것으로 점쳐졌다. 현대모비스 인도 공장 등의 화재 사고로 HL만도가 샤시 부품의 대체 공급을 맡았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인도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9%의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인도와 더불어 유럽 매출도 증가하며 전사 외형 성장을 이끌고, 영업이익을 지난해 수준으로 방어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증권가는 HL만도가 하반기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상반기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원재료 가격 상승분은 고객사와의 가격 연동제나 환율 보상금 수취 등을 통해 연내 상당 부분 보전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로보틱스 시장 확대의 수혜를 볼 것으로도 기대됐다. 북미 고객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이 가시화되면서 HL만도의 로봇 액추에이터 수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HL만도는 현재 주요 고객사와 기술 협의를 진행 중이다.

HL만도는 양호한 수주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연간 수주 목표인 13조2천억원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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