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장보다 45.91포인트(0.70%) 내린 6,470.36이다. 2026.7.21 cityboy@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뒤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반도체 등 낙폭 과대 업종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맞서면서 장 초반 변동성이 큰 모습이다.
2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61포인트(0.58%) 오른 6,553.88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지수도 0.43포인트(0.06%) 상승한 750.07에 출발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해 한때 0.87% 밀리며 6,500선을 내줬다. 이후 반등하며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다시 낙폭을 키우는 등 개장 후 10분도 안 되는 사이 등락을 수차례 반복하고 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미국 군인 한 명을 살해할 때마다 그 살해에 대한 대가를 몇 배로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란을 향해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9% 내린 51,839.2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9% 하락한 7,443.2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0.05% 떨어진 25,508.07에 마감했다.
다만 미국 반도체 기업 주가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0.60% 상승 마감했고, 달러-원 환율도 1,480원 아래에서 형성되는 등 하방을 받쳐주는 재료도 공존하고 있다.
지수가 방향을 잡지 못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투톱'의 주가도 엇갈리고 있다. 오전 9시9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96% 내린 174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도 0.17%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0.31% 오른 24만4천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를 웃도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코스피 총 942개 종목 중 136개가 오름세를 탄 반면, 하락 종목은 726개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봐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업종은 없다. 금속 업종이 3% 가까이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고, 이어 통신(-2.60%), 운송장비·부품(-2.54%), 증권(-2.33%), 화학(-2.31%) 등의 순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만이 순매수 중이다. 장 초반 개인은 1천80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억원, 1천85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여전히 6배를 하회할 정도로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있고, 이익 컨센서스 상향 추세도 훼손되지 않는 등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반등의 재료들이 축적되고 있다"며 "현재 시점은 지수의 추가 레벨다운보다는 바닥 다지기 후 반등을 기대할 만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낙폭이 과도했던 주도주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며 비중을 다시 늘려가는 전략을 우선순위로 두고 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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