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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과거 연속인상 때와 달라…한은, 10월 금리 인상할 것"

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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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메리츠증권은 이번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과거 연속 인상기와는 다른 환경에서 전개되고 있다면서 한은의 다음 금리 조정 시점을 10월로 전망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황이 내수로 파급되며 경기가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물가안정과 금융안정, 유동성 팽창 억제를 위해 시급히 금리를 연속적으로 올려야 하는 환경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한은이 과거 금리를 연속해서 인상한 사례는 2007년 7~8월, 2021년 11월~2022년 1월, 2022년 4월~2023년 1월이다. 이 중 2021~2023년은 사실상 같은 사이클이었다.

이 연구원은 "과거의 연속 인상 케이스는 경기호황 속에 유동성 팽창에 대응해야 하는 환경, 주택가격이 급등해 완화적 여건을 빠르게 거둬야 하는 상황, 인플레이션율이 높아져 고착화할 위험을 하루속히 낮춰야 하는 환경에서 발생했다"며 "금융안정이나 물가안정을 '시급하게' 도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금융안정을 이에 비추어 볼 때 금리를 '백투백'으로 올릴 만큼 긴급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가속화하고 있으나 2021년의 경우처럼 전주 대비 0.5%를 뛰어넘는 과열은 아니다"라며 "당시는 전국 단위 상승이었고, 지금은 서울 중심 상승이라는 것도 차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재는 대출 규제로 신용 이용에 제약이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이 연구원은 "신용팽창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기업대출 중심이며 이를 고려해도 시중은행의 민간대출 증가율은 6월 기준 3.9%"라며 "명목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과 비교해 보면 민간부채비율 상승 압력이 높은 것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올해 안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하향 안정화 궤적을 그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 늘어난 실질 GDI(국내총소득)가 기업이윤 확대를 중심으로 나타나 가계로의 전가율이 낮을 수 있는 점을 들어 한은의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다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질 GDP 증가율을 전기 대비 0.7%, 전년 동기 대비 3.8%로 전망했다.

한은은 오는 23일 2분기 실질 GDP 속보치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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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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