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골드만삭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최근 구리 가격이 인공지능(AI) 낙관론 덕분에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야후파이낸스는 과거 글로벌 제조업의 지표로 불렸던 구리 가격이 AI 붐으로 인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발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 기대에 힘입어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의 원자재 전략가인 라비니아 포셀레세는 "AI는 미래 전력과 전력망, 구리 수요의 기대를 형성하는 핵심 서사가 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AI 붐 전망에 근거해 구리 가격을 점점 더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의 모델에 따르면 AI 관련 기대가 중국의 성장 전망, 미 달러화의 움직임, 물리적 시장 경색 등 전통적 요인들을 제치고 2025년 초 이후 구리의 누적 가격 상승에 기여한 가장 큰 동인으로 분석됐다.
물론 과거 전통적 수요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중국은 전 세계 수요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구리 소비국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향후 10년간 구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엄청난 양의 전기 인프라에 눈을 더 돌리고 있는 셈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미국은 반도체 생산 및 수요 급증과 미 전력회사들의 대응 능력 부족이 맞물려, 2026년과 2030년 사이에 100기가와트의 전력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
또 중국의 구리 재고가 계절적 범위의 하단으로 떨어졌고, 고철 규제의 강화로 제조업체들이 정제 구리로 눈을 돌리고 있는 점도 구리 가격 상승 배경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체제 또한 구리의 흐름을 재편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선물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2027년 1월까지 정제된 구리에 15%의 관세를 부과할 확률을 30% 정도로 반영하고 있다.
제프리스는 전 세계 구리 광산 부문 역시 지난해 여러 차례의 심각한 혼란에 직면했다며 글로벌 수요 증가와 심각한 공급 제약을 감안할 때 구리에 대해서 계속 강세 시각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파나마 정부의 명령에 의한 꼬브레 파나마 광산의 폐쇄는 전 세계 공급량의 1.5%를 차단했으며, 이란 전쟁의 부작용으로 부족해진 황산은 전 세계 제련소들의 생산량 감축을 촉발했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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