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LX인터내셔널[00112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분기의 2배가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주력 사업인 석탄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그 덕을 톡톡히 본 영향이다.
연합인포맥스가 21일 집계한 최근 3개월 내 제출 증권사 6곳의 평균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5.7% 급증한 1천1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11.86% 증가한 4조2천845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8031]
수익성의 큰 폭 회복에는 자원 부문의 석탄 가격 급등이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ICI4 연료탄 가격은 톤당 64달러로, 지난해보다 36.5% 상승했다.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에 석탄 광산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유가 상승이 광산 채굴 원가에 영향을 주면서 일부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중동 전쟁 발발 당시보다는 하향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2분기 일부 광산에서 폐석 처리비용이 일시적으로 반영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했다.
전반적인 환율과 원자재 가격 강세로 트레이딩 부문 실적 역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이 반영되면서 물류 부문도 외형 확대가 예상된다.
주요 자회사인 LX글라스와 열병합 발전소 포승그린파워에 대해선 실적 전망이 엇갈렸다. LX글라스는 유리 가격 상승으로 적자 폭이 축소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포승그린파워는 정기 보수 점검 비용이 감익 요인으로 우려됐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LX인터내셔널이 지난 2022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LX인터내셔널의 호실적을 이끈 석탄 가격 상승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한승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스 대체 수요,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강세를 기대한다. 유가의 빠른 하향 안정화는 광산 채굴 비용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 기여 요소"라고 분석했다.
다만 실적 가시성 대비 최근 주가는 부진한 편이다. LX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올해 4월 5만7천원 부근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내림세를 보여,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27% 오른 3만6천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5를 밑돌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저평가 해소를 위해 배당과 투자 계획을 지켜보고 있다. 실적에 기반한 배당금 상향 가능성과 함께 신규 사업 진출에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유재선 연구원은 "지배 순이익 개선 여력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 기반 DPS(주당 배당금) 상향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인도네시아 보크사이트 사업 신규 진출, 추가 니켈 광산 인수 등 투자 계획이 하반기 가시화할 경우 중장기적 실적 눈높이 상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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