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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KB금융 종합검사 회장 3인 후보 확정 이후로…'노터치'

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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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금융감독원이 올 하반기로 예고한 KB금융지주에 대한 종합검사 일정을 아직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KB금융 차기 회장 선임 절차 초기에 검사를 시작해 금융당국의 영향력이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빗겨나간 것으로, 기존 일정에 따라 무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21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3주간 검사 휴지기에 들어갔다.

여름휴가 등을 고려해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를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시기다. 이에 다음 달 10일 이후 검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금감원의 하반기 주요 일정 중 하나는 KB금융과 국민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다.

금감원은 아직 KB금융 측에 예비검사(사전검사) 일정을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금감원은 종합검사에 앞서 약 2주간 자료 등을 요청하는 예비검사를 먼저 실시한다. 이후 이를 토대로 약 5주간 본검사를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7~8월은 검사 휴지기와 맞물려 일정 잡기가 쉽지 않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 중 KB금융에 대한 종합검사가 예정돼 있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이 적어도 종합검사 착수 최소 1개월 전 사전 통보하는 점을 고려하면 빨라야 8월 말 늦으면 9월 이후 KB금융에 대한 검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감원은 올해 초 연간 검사 계획을 세우면서 KB금융과 국민은행에 하반기 중 종합검사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KB금융에 대한 정기검사는 지난 2024년 8월 이후 2년 만이다.

특히 올해 KB금융이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만큼, 금감원의 검사가 승계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하나의 변수로 거론돼 왔다.

실제로 금감원은 올 초 BNK금융이 빈대인 현 회장의 연임을 위해 후보 등록 기간을 줄이는 등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고강도 검사에 들어갔다. 금감원은 검사를 세 차례나 연장해가며 지배구조 전반에 대해 문제점을 찾아내려한 바 있다.

전례에 비춰 금융권에선 금감원이 KB금융 회장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일 때 검사 일정을 잡아 에서 회장 선임 절차에 미흡한 점이 없는지 면밀히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문제가 발견된다면 절차를 중단시키거나 다시 처음부터 진행하도록 조치할 수 있다. 이 경우 양종희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현재의 판이 단숨에 뒤집어질 수 있다.

KB금융은 8월27일 인터뷰를 통해 후보군을 기존 6명에서 3명으로 압축한다. 그리고 9월11일 심층 인터뷰 등을 거쳐 최종 후보 1인을 선정, 11월 주주총회에 회장 후보로 올릴 예정이다.

금감원 검사가 8월 말 이후 이뤄진다면 사실상 숏리스트 3인이 선정된 이후라 사실상 당국이 제동을 걸기 어렵게 된다. 때문에 업계에선 금감원이 KB금융 회장 선임 절차에 있어 개입을 안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금감원 또한 괜한 관치금융 오해를 받지 않으려 검사를 서두르지 않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한편, 당국은 조만간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부패한 이너서클" 발언 이후 6개월 넘게 준비해온 내용이다.

금융지주 회장 3연임을 법으로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로 알려졌지만, 양종희 회장은 이번이 연임 도전이어서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의 지배구조 개선안 발표가 늦어지며 KB금융의 회장 선임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며 "사실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든 만큼 검사를 서두를 유인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KB금융]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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