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김지은 김경림 이민재 박지은 기자 =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AI가 내놓은 '키미 K3'에 호평이 쏟아지면서 이를 만든 양즈린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양즈린은 1992년 중국 광둥성에서 태어난 인물로, 칭화대를 졸업하고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AI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도교수는 머신러닝 분야의 거장 루슬란 살라후트디노프와 윌리엄 코언이다.
그는 카네기멜론 재학시절 구글 브레인과 메타에서 인턴을 했으며, 대형언어모델(LLM)의 긴 문맥 처리와 프롬프트 튜닝 분야에서 여러 논문을 발표했다.
그의 지도교수였던 살라후트디노프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양즈린이 정말 뛰어난 연구자였다"며 "졸업 후 빅테크들이 모두 데려가려고 했지만, 처음부터 자신의 회사를 세우려는 목표가 분명했다"고 말했다.
양즈린은 박사학위 졸업 후 중국으로 돌아갔으며, 중국의 대표 AI 프로젝트인 화훼이의 판구, 베이징AI아카데미의 우다오 개발에 참여했다.
그는 2016년 기업용 AI를 만드는 리커런트 AI를 창업한 뒤 이후 2023년 문샷AI를 창업했다.
이번에 그가 내놓은 키미 K3가 코딩과 AI 에이전트 성능에서 미국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들과 경쟁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 관심을 끌었다.
앞서 양즈린은 한 인터뷰에서 "궁극적으로 범용 인공지능(AGI)를 만드는 회사는 지금의 빅테크보다 두세배 더 큰 기업이 될 것"이라며 "그 회사가 반드시 오픈AI일 필요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김지연 기자)
◇ "Z세대도 술을 즐긴다…늦게 시작했을 뿐"
Z세대가 술과 음주 문화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 데이터는 이와 다르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전했다.
19일(현지시간) 매체에 따르면 세계 주류 데이터 제공업체 IWSR이 시행한 조사에서 Z세대의 74%가 지난 6개월 동안 술을 마신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3년 전의 66%보다 늘어난 수준이다. 동시에 성인 전체 인구의 음주 비율 76%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는 여전히 Z세대보다는 술을 많이 마시는 편으로, 각각 81%와 77%의 음주 비율을 나타냈다. 반대로 베이비붐 세대는 나이가 들며 음주량이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IWSR의 사장 겸 전무이사인 마르텐 로덴비크스는 "Z세대는 파티에 늦게 합류한 것이지, 파티를 건너뛰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들이 술을 늦게 마시기 시작한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특이해서가 아니라 술을 마시기 시작하는 시기에 팬데믹으로 집에 갇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Z세대가 술을 잘 마시지 않는다는 평판을 얻게 된 것은 경제 사정이 어려울 뿐 아니라 SNS 등의 영향으로 술이 자기 몸과 평판에 미칠 영향에 신중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BI는 "여러 가지 우려에도 팬데믹은 이제 완전히 과거의 일이 됐고, Z세대 중 나이가 많은 구성원들은 경력이 쌓이며 경제적인 여유도 생겼다"라며 "그들은 여전히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지만, 술을 곁들인 모임을 포함해 직접 만나는 경험을 더 중요하게 여기려고 노력한다"고 평가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Z세대가 다른 세대에 비해 훨씬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주류 시장에 진입하는 특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권용욱 기자)
◇ 미국에 다시 불붙은 기업가 정신
"요즘은 AI 없이 사람들이 어떻게 사업을 했는지 모르겠다."
미국 위스콘신주의 필라테스 창업자 캐시디 윙클러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브랜드 이름을 짓고, 로고를 만들고, 마케팅 문구를 다듬는 과정까지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빠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의 사례는 이제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에서는 팬데믹 이후 시작된 창업 붐이 생성형 AI를 만나 한층 더 거세지고 있다. 한동안 침체됐던 기업가 정신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사업 신청은 570만건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에도 증가세는 이어졌다.
경제학자들은 시작점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을 꼽는다. 대규모 해고와 재택근무는 많은 사람에게 "직장을 떠나 내 일을 해보자"는 계기를 만들었다. 여기에 저금리와 정부 지원금까지 더해지면서 창업 문턱은 이전보다 낮아졌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를 설명하는 데는 AI를 빼놓을 수 없다.
과거에는 홈페이지 하나 만들려 해도 개발자를 찾아야 했고, 로고를 만들려면 디자이너를 고용해야 했다. 마케팅 문구나 계약서 작성도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했다.
지금은 상당수가 AI 한 번으로 해결된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진은 생성형 AI가 창업 비용을 낮추고 새로운 사업 진입을 촉진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급여관리업체 구스토 조사에서도 지난해 창업자의 약 60%가 AI를 활용했다고 답했다.
흥미로운 점은 창업 증가가 직원을 많이 뽑는 기업보다 '혼자 시작하는 사업'에서 두드러진다는 사실이다.
스트라이프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어니 테데스키는 정부 통계와 자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AI가 예전 같으면 직원이 맡았을 업무를 대신하면서 1인 창업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I는 기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창업 아이템도 만들어내고 있다.
구글 출신 창업자들이 세운 AI 기반 모기지 플랫폼 '랄로(Ralo)'는 대규모 개발 조직 없이 서비스를 구축했고, 올해 첫 대출을 시작한 뒤 벤처투자까지 유치했다. AI가 창업 도구이자 창업 대상이 된 셈이다. (김경림 기자)
◇ 북중미 월드컵 숨은 승자는 中?
중국이 경기장에 한 발도 들여놓지 않고도 이미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최대 경제적 수혜자가 됐을지 모른다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올해 월드컵을 계기로 스포츠용품과 관련 상품을 생산해 세계 시장에 수출하는 중국 기업들이 상당한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수 경기 부진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잇따르고 있지만 무역은 호황을 보이고 있다. 중국 세관당국에 따르면 수출은 6월에 27%,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17.6% 증가했다.
중국 세관당국은 월드컵이 스포츠용품에 대한 전 세계 수요를 끌어올렸고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수출국인 중국이 수혜를 입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최근 수년간 전 세계 스포츠용품 수출의 40% 이상을 차지해 왔다.
SCMP는 "중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002년을 마지막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은 이번 대회 경기장 안팎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논평했다.
전자업체 하이센스와 유제품 대기업 멍뉴 등 중국 기업들은 개최 도시 경기장에 광고를 내걸며 적극적인 브랜드 홍보에 나섰다.
이런 노출은 글로벌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구글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멍뉴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5천% 이상 증가했다.
웨스턴시드니대 제니퍼 쉬 부교수는 호주 싱크탱크 로위연구소에 낸 7월 보고서에서 "중국 기업들은 축구처럼 감정적 몰입도가 높은 세계적 경험 속에 브랜드와 시스템을 녹여냄으로써 전 세계 소비자의 일상에 자리 잡으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민재 기자)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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