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한국은행이 오는 9월 시범운영을 앞둔 '한국은행 원화국제결제망'의 참여 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외국계은행 국내 지점도 참여 대상에 포함되며, 현재 2곳과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한국은행은 역외 원화결제시스템의 공식 명칭을 '한국은행 원화국제결제망(BOK-Wire Int)'으로 확정하고 올해 9월 시범운영을 목표로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범운영에는 국민·우리·하나·신한은행 등 4개 은행이 참가한다.
최승조 한은 금융결제국 지급결제혁신팀장은 "시범운영 이후에도 참가 기관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외은 지점도 참여 대상이며 현재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원화국제결제망은 한국은행에 개설된 당좌계좌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초기에는 은행 중심으로 구축되나 증권사 등 다양한 기관으로도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시스템은 기존 한국은행 금융망(BOK-Wire+)과는 별도의 독립 시스템으로 구축된다.
기존 한국은행 금융망이 금융기관 간 거액자금 결제와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 등을 수행하는 지급결제 인프라라면, 원화국제결제망은 외국인의 원화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참가 기관 간 원화 자금이체를 중심으로 설계된 별도 시스템이다.
한국은행 금융망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지만 원화국제결제망은 영업일 기준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24시간 가동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시차와 관계없이 각국 금융시장 업무시간에 맞춰 원화 결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국은행은 이번 결제망 구축이 외환시장 거래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한 데 이은 원화 국제화의 후속 단계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보고 있다. 또한 결제 편의성 제고에 따라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 팀장은 "MSCI는 원화시장의 접근성을 평가할 때 거래뿐 아니라 결제가 얼마나 손쉽고 편리하게 이뤄지는지도 함께 심사한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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