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재경부 국제차관보 "달러 공급, 소나기 아닌 장마…하반기 원화 추가 절상"

26.07.21.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최근 서울 외환시장으로 달러화가 대거 유입되는 현상에 대해 '소나기가 아닌 장마'라고 평가했다.

달러화 공급이 상당 기간 이어지면서 하반기에 원화가 추가로 절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문 차관보는 21일 연합인포맥스와 통화에서 투자자 설명회(IR)를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했다며 해외 투자자들에게 외환시장의 수급 지형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급상 하반기에 의미 있는 변화가 기대된다"며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자금 유입 등에 따른 원화 강세는 일시적인 변화가 아니라 큰 그림에서 수급 상황이 변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차관보는 "소나기가 아니라 장마가 시작되는 셈"이라며 "한국은행 데이터를 보면 지난 2분기 수출입업체들의 선물환 순매도는 18년 만에 가장 많았고, 최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의 매도세도 많아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3분기에 기업 선물환 매도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가 불확실성이 있지만 현재 외국인의 증시 리밸런싱에 따른 달러 수요는 약해졌다"고 판단했다.

반면, 경상수지 흑자로 달러화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구조적으로 근본적인 수급 변화가 예상된다는 생각이다.

문 차관보는 "반도체 기업 등의 현물 및 선물환 매도가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의 현물 및 선물환 달러 매도세가 모멘텀을 얻게 되면 리테일 투자자의 심리에도 영향을 미쳐 원화 절상을 가속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480원 안팎의 환율 레벨 역시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게 높은 수준이라고 봤다.

그는 "우리뿐 아니라 현재 긴밀하게 협력 중인 국제통화기금(IMF), 미 재무부도 같은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예상외 대외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하반기에 원화가 추가로 절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결정도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신윤우

신윤우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