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샌프란 연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미국의 노동시장은 균형 상태이지만 높아진 물가는 앞으로도 불확실해 보인다는 진단이 나왔다.
16일(현지 시각)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토마스 M. 메르텐스 수석 부총재 겸 리서치 부국장은 미 경제는 견조한 속도로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노동시장은 지난 몇 달간 일자리 증가세를 보이면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실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노동시장이 더 뚜렷하게 둔화될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메르텐스 수석 부총재는 언급했다.
메르텐스는 높아진 에너지 가격이 물가를 연준의 2% 목표치 위로 밀어 올리고 있으나 전체 경제 활동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물가에 대한 위험은 주로 상방으로 향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4.1%에 달했다.
메르텐스는 에너지 시장의 정상화와 글로벌 공급망의 복원이 물가를 2028년까지 목표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이 전망을 흐린다고 지적했다.
우선 중동 사태 이후 변동성이 커진 에너지 가격을 문제로 꼽았다.
다음으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점이 주요 배경이라고 메르텐스는 거론했다.
5월 근원 PCE 물가는 연율 3.9% 상승했고, 전년 대비로는 3.4% 올랐다.
또 슈퍼코어 물가로 불리는 주거 제외 근원 서비스와 주거 서비스, 근원 재화 등 근원 물가의 3대 주요 구성요소 모두 12개월간의 변화가 2% 목표치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지난 6개월간의 상승폭이 이전 6개월간의 변동 폭을 초과했다.
2분기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속한 기업의 실적 발표에서 가격이나 비용 상승과 관련된 단어의 언급 횟수도 최근 몇 년간 관찰된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출처 : 샌프란 연은
메르텐스는 이와 대비되게 실물 경제의 전망은 양면적이라며 전체적으로 불확실성이 소비 지출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반면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는 생산성과 경제 성장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메르텐스는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사태 전에는 올해 말까지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전망했지만, 중동 사태 이후에는 올해 하반기에 한 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 예상으로 돌아섰다며 이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제 전망요약(SEP) 중간값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6월 FOMC 성명 발표 전후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동안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선물은 크게 상승했다며 이는 수십 년 만에 정기 통화정책 발표 후 발생한 가장 큰 폭의 가격 재조정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메르텐스는 다만 향후 10년 뒤 정책 금리를 둘러싼 시장 내재 불확실성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출처 : 샌프란 연은
liberte@yna.co.kr
이종혁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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