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월가 "이란전쟁 격화에 인플레 우려 재부각"

26.07.21.
읽는시간 0

고물가ㆍ고금리ㆍ고유가 (PG)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이 격화하면서 월가에서는 고유가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들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블랙록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란전쟁이 전 세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을 약 0.8%P 끌어올릴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블랙록은 모든 지역에서 인플레이션 영향이 똑같지는 않을 것이라며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럽과 아시아 일부 지역은 글로벌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매파적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OCBC는 보고서에서 "노동시장 지표가 악화가 아닌 안정세를 시사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에너지 충격이 발생한다면 연준은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에 계속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PNC자산운용의 융유 마 수석 투자전략가도 CNBC에 출연해 "에너지 시장과 원유 시장이 안정을 찾고, 최근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다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기 시작하기 전까지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증시에서 중소형 기업들의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라면서도 "높은 유가가 몇 분기 동안 지속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이러한 추세가 버틸 수 있을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는 위험을 분산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말 휴전으로 국제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을 대부분 회복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했으나 최근 유가는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원자재선물 종합(화면번호 6900)에 따르면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2시 29분 현재 전날보다 0.40% 밀린 82.90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지난 4월 112달러선까지 올랐었지만, 지난달 말 휴전 이후 전쟁 이전 수준을 대부분 회복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다시 불거지며 90달러선에 육박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을 대상으로 열흘째 공습을 이어갔으며, 이에 맞서 이란도 '전면전'을 선포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우회로인 홍해도 봉쇄 위기에 놓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김지연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