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기업들의 달러 공급 우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1,470원대 초반으로 하락하며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날 서울장 종가(1,478.40원) 대비 5.00원 내린 1,473.40원에 거래됐다.
서울장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11일 이후 2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6시 뉴욕장 종가(1,477.90원) 대비로는 4.50원 하락했다.
최근 달러 공급 우위 흐름에 소폭 하락 출발한 달러-원은 오전 거래에선 저가 결제 수요가 나오면서 오전 10시께 1,480.40원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들어 다시 무겁게 내려앉으며 완연히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환전 수요가 이날도 이어진 가운데 수출 기업들의 네고 물량도 활발히 나오면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1분 1,471.1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에 그간 달러-원 환율 주요 상승 요인이었던 커스터디성 달러 매수는 주춤해졌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9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가 사흘 만에 3% 이상 반등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에도 파키스탄과 카타르 등 중재국들을 통한 '물밑 대화'가 이어지면서 협상에 대한 기대도 살아 있다.
관세청은 7월 1~20일 수출이 54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3% 증가했다고 밝혔다. 7월 1~20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도 최근 달러 공급 우위가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판단을 냈다.
문지성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이날 연합인포맥스와 통화에서 "소나기가 아니라 장마가 시작되는 셈"이라며 "SK하이닉스 ADR 상장 자금 유입과 기업들의 선물환 매도, 경상수지 흑자 등이 맞물리면서 하반기 외환시장 수급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 매도가 줄면서 최근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SK하이닉스 관련 환전 물량이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알려진 만큼 환율 상단은 당분간 무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국자가 '소나기가 아닌 장마'라고 언급하며 달러 공급이 이어질 것이라 언급한 점도 달러-원 환율 하락을 거드는 모습"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도 "특정 네임의 달러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거래량이 적어 선물환 물량 영향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오전 매수세도 오후 들어 매도로 전환되면서 환율이 다시 밀렸다"고 전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5만3천계약가량 순매수 전환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31위안(0.05%) 내려간 6.7917위안에 고시됐다.
이날 밤에는 미국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주간 고용 변화 지표가 발표되고 7월 레드북도 예정됐다. 제너럴모터스(GM), 3M은 실적을 발표한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1,477.6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80.40원, 저점은 1,471.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3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75.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7억8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3.56%, 0.49% 상승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62.54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6.9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218달러, 달러 인덱스는 100.899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73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17.62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17.44원, 고점은 218.73원이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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