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항공우주 산업체 스페이스X(NAS:SPCX)가 지난 6월 상장 이후 첫 실적 발표 일정을 확정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페이스X는 오는 8월 4일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페이스X의 실적 발표가 중요한 것은 상장 이후 주요 주식 의무 보유 확약(락업) 해제 시점과 맞물리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첫 실적 발표일 직후 두 번째 온전한 거래일인 8월 6일에 매도 자격을 갖춘 투자자들이 락업 물량의 20%를 매도할 수 있도록 상장 당시 약정을 맺었다.
락업 물량의 20%는 총 9억1천150만주다. 스페이스X는 대규모 매도세와 주가 변동성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자들이 초기에는 일정 간격에 맞춰 주식 일부를 분할 매도할 수 있도록 했다. 단계별 접근 방식이다.
기업의 락업은 통상 상장으로부터 180일이 지난 시점에 해제된다. 스페이스X는 첫 실적 발표일을 기준으로 락업 해제 시점을 정하면서 투자자들이 더 일찍 주식을 매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실적 발표일 직전 10거래일 중 5거래일 동안 주가가 공모가 대비 최소 30% 이상 높은 수준에서 마감할 경우 10%의 추가 물량이 해제될 수 있다.
전날 스페이스X의 종가는 127.130달러다. 지난 6월 16일에 기록한 최고치 225.64달러 대비 절반 가까이 꺾인 상태다.
최근 몇 주 동안 스페이스X 주식은 공매도 세력의 주요 표적이 됐다. 공매도 잔고는 최근 유통 물량의 약 3분의 1 수준에 달했다. 락업 조치로 거래 가능한 주식 물량이 더 희박해지면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을 틈타 공매도 세력은 더욱 베팅을 늘려왔다.
스페이스X는 분기 실적 발표일이 정해지면서 기대감에 주가가 6% 이상 오르고 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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