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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열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장 대화에 나설 의향은 없다고 밝히면서 유가는 다시 올랐다.
2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68달러(2.02%) 뛴 배럴당 84.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9월물은 전장 대비 1.79달러(2.01%) 상승한 배럴당 91.01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포스트는 이란이 미국에 먼저 10일간 휴전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전면적인 군사 작전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이 같은 구상은 이란이 얼마나 절박하게 휴전을 바라는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당장 이란과 대화할 생각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양자 회담 전 취재진에 "그들은 심각하게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 사태를 끝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만나고 싶어 한다"며 "그들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만날 준비가 될 때까지는 우리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최근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이 3명 사망한 만큼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미국과 이란이 이른 시일 내로 다시 휴전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한 원유 시장은 유가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WTI 가격은 장 중 3% 넘게 떨어지기도 했으나 트럼프 휴전 기대같이 옅어지면서 빠르게 오름세로 돌아섰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해 홍해 봉쇄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예멘 후티 반군도 행동에 나섰다. 사우디 서부 얀부 항구에서 원유를 적재한 유조선 최소 4척은 후티 반군은 경고 방송에 홍해에서 회항했다.
KCM트레이드의 팀 워터러 전략가는 "후티 반군의 사우디 해상 봉쇄 위협은 또 다른 주요 석유 수출국에 대한 공급 차질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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