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보험업계가 조직 문화 전반에 AI(인공지능)를 적용하는 'AI 네이티브(AI Native)'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 10일 기존 AI센터와 고객DX혁신실을 각각 AX·PI센터로 개편했다.
경영지원실 산하로 편제를 바꿔 전사 차원의 지원 체계를 강화했으며 삼성생명은 AI센터장이었던 이팔훈 부사장을, 삼성화재는 고객DX혁신실장이었던 한호규 부사장을 AX·PI센터장으로 유지했다.
AX·PI센터는 전사 AI 전환과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총괄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그룹 차원에서 AI 중심 조직개편이 이뤄진 가운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AI 네이티브 보험사를 위한 포석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보험사들도 AI 네이티브 전환에 나선 상황이다. AI 네이티브는 AI를 단순한 업무 지원 도구를 넘어 기업 운영의 핵심 기반으로 활용해 상품과 서비스 개발은 물론 업무 프로세스와 의사결정 체계까지 설계한다.
한화생명의 경우 지난 5월 본부급 조직인 AX전략실을 만들었으며 기존 미래보험비전TF 팀장이었던 엄지선 전무가 이끌고 있다. AX전략실은 AX전략 과제 정립 및 AI 기반 신사업 발굴을 담당한다. AX전략실이 더해지면서 한화생명은 AI실, AI연구소, 한화 AI센터에 등 AI 네이티브를 위한 조직 체계를 완성했다.
교보생명은 작년 말 경영조직 개편을 통해 전사AX지원담당을 신설했으며 산하에 AX전략담당, 현업 AI지원담당, AI테크담당, AI인프라담당 등 임원급 조직 4개를 편제했다. 특히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의 장남 신중하 상무가 그룹 전체의 AX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도 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혁신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통해 AI 네이티브 보험사 전환을 추진 중이다. AI 기반 상품 설계 자동화와 차세대 통합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초개인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올해 초 AI혁신팀을 새로 만들어 AX 구현을 주도하고 AI 기반 자산운용 혁신 등의 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AI 도입이 단순한 업무 보조나 자동화 단계를 넘어, 상품 개발부터 고객 응대, 자산운용까지 전 분야의 체질을 바꾸는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보험사들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임원급 배치를 강화하는 등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yglee2@yna.co.kr
이윤구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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