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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韓 증시 급락세 마무리 국면…레버리지 청산도 막바지"

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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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한국 증시의 최근 급락세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월가의 분석이 나왔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포지션 정리가 상당 부분 진행된 가운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 트레이딩 데스크는 한국 증시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최근 레버리지 ETF의 포지션 청산이 약 4분의 3가량 진행된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 증시는 메모리 반도체주 비중이 높아 미국 증시의 흐름을 가늠하는 선행 지표 중 하나로 여겨져 왔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수혜주로 꼽히는 반도체주가 최근 급등한 이후 조정을 받으면서 한국 증시의 변동성도 확대됐다.

코스피는 7월 들어 약 20% 하락하며 2008년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ETF 투자 손실도 확대됐다.

다만 코스피는 올해 들어 약 60% 상승했으며, 지난해에도 75% 넘게 오르는 등 최근 급락에도 장기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월가 금융기관들도 한국 증시의 조정이 구조적인 약세장보다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포지션 조정에 가깝다는 분석을 내놨다.

TS롬바르드는 최근 하락세를 반도체주에 대한 디레버리징으로 평가했다. 시장 전반의 붕괴라기보다는 그동안 쌓였던 투자 포지션이 정상화하는 과정이라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내년 메모리 반도체 이익이 약 45% 정상화될 가능성도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전략가들도 최근 급락 이후 한국 증시의 매도 압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BofA는 한국 증시 전반의 하락 폭이 대형주보다 커진 점에 주목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으로, 당시에도 한국 증시의 저점 형성에 앞서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고 BofA는 설명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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