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한국형 무위험지표금리(KOFR)-이자율스와프(OIS) 활성화 로드맵이 2차년도에 돌입하는 등 지표금리 개편이 속속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는 KOFR 기반 대출상품 출시가 정조준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은 이르면 오는 8월 말, 9월 초에 KOFR 민관 실무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 말에 KOFR-OIS 1차년도 목표비율 달성 시한이 마무리되고 이달부터 2차년도에 돌입한 만큼, 1차년도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차년도 목표비중의 경우 올해 행정지도가 개정되면서 1차년도 대비 폭이 다소 상향된 만큼, 목표 달성을 위한 독려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더해 올해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KOFR 기반 대출상품 관련 점검이 보다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은과 당국은 지난 3월 말에 '지표금리 개편방안'을 통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올해 하반기에 각각 5천억원씩, 1조원 규모로 KOFR 기반 대출상품을 신규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대출은 지방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에 대한 단기 운전자금 지원 목적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에 관련 모범규준을 개정해 대출 기준금리 관련 정의에 기존 코리보, 코픽스 외에 KOFR를 추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내부 전산 개발 등을 마치고 산은과 기은은 오는 4분기경 KOFR 기반 대출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국책은행들이 먼저 대출상품 출시에 앞장서면서 일종의 '파일럿 테스트'를 하는 만큼, 시중은행들은 국책은행의 사례를 참고해 각사의 대출상품에 대한 구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들은 KOFR 기반 대출상품을 내년쯤 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중은행 입장에서도 KOFR 기반 대출상품 출시에 대한 수요는 점차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KOFR 기반 변동금리채권(FRN) 발행 목표도 신설된 것과 관련이 있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에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의 기간 중 전체 FRN 발행액의 10% 이상을 KOFR-FRN으로 발행하도록 하는 행정지도를 신규 도입했다.
KOFR-FRN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은행권은 KOFR를 기반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요가 생길 수밖에 없다.
결국 KOFR 기반 대출상품을 출시해야 조달과 운용을 아우르는 KOFR 기반 자산부채관리(ALM) 체계가 마련되는 셈이다.
다만 행정지도가 신설됐음에도 현재로서는 KOFR-FRN 발행에 대한 실수요는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중은행의 자금 부문 관계자는 "KOFR 기반의 FRN을 찍으려고 해도 현재로서는 수요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며 "실수요가 탄탄해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다소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표금리 개편방안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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