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중부발전, 3억달러 유로본드 발행 성공…기후전환채권으로 흥행 바통

26.07.22.
읽는시간 0

한국중부발전 본사

[한국중부발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중부발전이 3억달러(약 4천426억원) 규모의 유로본드(RegS) 발행에 성공했다.

원화채 시장 위축 속에서 국내 공기업들이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가운데 중부발전 역시 이번 조달로 금리 경쟁력을 드러냈다.

중부발전은 기후전환채권(Climate Transition Finance Bond) 형태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흐름에 새 트랜드를 제시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도를 더욱 높였다.

◇한국물 발행 속속…원화채 대비 금리 경쟁력 두각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은 전일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3억달러 규모의 기후전환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 대비 55bp를 더했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로 85bp를 설정했다는 점에서 30bp를 절감한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 '발행/만기 리스트'(화면번호 4022)에 따르면 중부발전이 달러채 발행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이후 4년여 만이다.

내달 만기도래하는 3억달러 규모의 채권이 있다는 점에서 차환을 위해 이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공사 발전 자회사의 경우 한동안 한국물 시장 활용도를 낮췄으나 최근 원화 시장에서의 조달이 녹록지 않아지면서 속속 외화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앞서 이달 초 한국동서발전이 북빌딩에 나서 5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 발행을 마치기도 했다. 뒤이어 한국전력공사 역시 7억달러어치 글로벌본드(144A/RegS)를 찍었다.

이번 발행물 역시 원화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를 달성하면서 외화채 조달 이점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기후전환채권으로 투심 겨냥…완판 행렬 속 경계감도

중부발전은 기후전환채권으로 글로벌 주목도를 높였다.

기후전환채권은 고탄소 배출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기후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이를 위한 조달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라벨링 한 ESG 채권의 일종이다.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기후전환채권 가이드라인이 지난해 11월 나오는 등 아직 시장 형성 초기 단계이지만 해당 채권의 등장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등 관심을 높였다는 후문이다.

앞서 동서발전이 세계 최초의 ICMA 가이드라인에 따른 기후전환채권을 찍은 데 이어 중부발전이 발행 바통을 이어받으며 ESG 조달에 새 흐름을 만드는 모습이다.

이에 최근 이전보다 주춤해진 한국물 매수세 속에서도 중부발전은 아시아부터 유럽까지 꾸준히 수요를 쌓아가면서 무사히 조달을 마쳤다.

최근 한국물 시장에서는 글로벌 기관들의 매수세가 이전보다 한풀 꺾이면서 역대급 초활황 국면과는 달라진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다행히 한국물 발행량을 소화하는 데는 무리가 없지만 시장 기류가 바뀐 터라 업계 전반의 경계감은 지속되는 상황이다.

다만 중부발전은 AA급 우량 신용등급과 기후전환채권 등으로 오랜만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중부발전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각각 'Aa2',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HSBC, 한국산업은행이 주관했다.

phl@yna.co.kr

피혜림

피혜림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