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테슬라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월가의 관심은 전기차 판매보다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이른바 '피지컬 AI' 전략에 집중되고 있다.
최근 차량 인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자동차 사업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기업가치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로보택시와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지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실적 발표는 스페이스X가 지난 6월 상장한 이후 처음 열리는 만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 간 협력 확대나 합병 가능성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은 22일 테슬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체로 로보택시 사업 확대 여부를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테슬라에 대한 '매수(Buy)' 의견과 목표주가 391달러를 유지하고,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와 옵티머스 생산 계획에 주목했다.
BofA는 "테슬라가 새로운 시장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했고 텍사스 지역 차량 운영 규모도 늘리고 있다"며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데다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BEV) 시장 점유율도 확대되고 있어 자동차 사업도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목표주가를 기존 417달러에서 415달러로 소폭 낮췄지만 '비중확대' 의견은 유지했다.
앤드루 퍼코코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와 에너지 사업의 실적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로보택시와 옵티머스가 여전히 주가를 결정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관련 사업에서 진전이 있겠지만 주가를 재평가할 만큼의 새로운 성장 스토리가 제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펜하이머는 테슬라의 '피지컬 AI' 전략에 필요한 대규모 설비투자 규모에 주목했다.
오펜하이머는 테슬라의 올해 설비투자 전망치를 기존 180억달러에서 200억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AI 기반 제품 설계와 제조 공정, 소프트웨어 통합을 위한 학습 사이클을 구축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향후 투자자들은 설비투자 규모를 피지컬 AI 경쟁력의 선행지표로 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클레이즈는 자동차 사업이 개선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현재 시장은 테슬라의 기존 자동차 매출보다 AI 기반 미래 성장사업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로보택시와 완전자율주행(FSD),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등이 기업가치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목표주가 510달러를 유지하며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로보택시와 전용 자율주행 차량인 사이버캡을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기반의 고수익 사업으로 평가하며 "상용화 이후 빠른 규모 확대를 통해 의미 있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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