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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하리 진' 잘 팔리는데…롯데칠성, 2Q 실적주춤 전망 나오는 까닭

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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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원화약세로 비용 부담 증가…영업이익 소폭 감소할 듯

음료제품 가격인상 3분기부터 반영…하반기 이익 방어 가능할 듯

롯데칠성음료 2분기 실적 전망치

[출처: 연합뉴스 AI 인포그래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RTD(바로 마실 수 있는 주류) '순하리 진'과 소주 '새로' 판매 호조에도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동 전쟁과 원화 약세 등으로 비용 부담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됐다.

롯데칠성음료가 음료제품 가격을 인상한 만큼 올해 하반기 이익 방어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연합인포맥스가 22일 최근 3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9곳이 발표한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롯데칠성[005300]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천213억원, 영업이익 616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19% 감소한 수치다.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롯데칠성음료 사업은 음료 제조판매와 주류 제조판매 등이다. 매출 비중은 각각 68.1%, 31.9% 등이다.

올해 2분기 국내 음료와 주류 매출액은 각각 3.2%, 1.3% 증가해 회사 외형성장을 뒷받침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음료 매출은 제로 탄산과 에너지 음료 중심으로 성장했을 것으로 진단됐다.

주류 매출은 '순하리 진' 등 RTD 신제품과 소주 '새로' 판매가 호조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다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음료에서는 RTD, 에너지, 스포츠 카테고리에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이 나타났다"며 "수출도 한 자릿수 후반대 성장세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류에서는 소주 '새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소주 '처음처럼'은 매출 감소폭이 완만해졌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롯데칠성음료 영업이익은 원가 상승 등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여파로 포장재 가격과 국제유가 등이 상승함에 따라 원가 부담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2분기 원화 약세도 알루미늄 등 원부재료 비용 부담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2분기 달러-원 환율은 장중 1,561.5원까지 치솟는 등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다연 연구원은 "캔 원가는 시차를 두고 시세에 연동돼 반영되는 구조"라며 "롯데칠성음료는 캔 제품 중 일부를 페트(PET)로 교체하는 등 원가 절감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을 고려하면 당분간 원가 부담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음료제품 가격인상 효과는 3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이익 감소를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26일부터 칠성사이다 등 12개 브랜드의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이번 가격인상은 2024년 6월 1일 이후 2년여 만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말 음료제품 가격인상이 3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며 "여름 성수기 날씨가 뒷받침되면 하반기 이익방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전장보다 0.21% 오른 9만6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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