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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장기 미국 국채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힌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미 장기채 비중을 줄이고 단기 국채로 자금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아이셰어즈 0~3개월 미국 국채 상장지수펀드(ETF) SGOV에는 475억달러가 순유입되며 모든 채권 ETF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다.
운용자산은 1천억달러에 육박해 뱅가드 토털 본드 마켓 ETF인 BND와 아이셰어즈 코어 미국 종합채권 ETF AGG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채권 ETF로 올라섰다.
지난 1년간 ETF 자금 흐름에서도 단기채 선호 현상은 뚜렷했다. SGOV와 BND는 자금 유입 상위 10개 ETF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채권 ETF였으며, SGOV는 약 500억달러의 순유입으로 전체 ETF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은 자금을 유치했다. 6월에도 자금 유입 순위 5위를 기록하는 등 단기 국채 선호는 이어지고 있다.
반면 투자자들은 주식형 ETF에는 꾸준히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미국 ETF 시장은 상반기 기준 순유입 규모가 1조달러를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주식형 ETF로 유입됐다. 주식 비중은 유지하면서 채권 투자에서는 만기를 짧게 가져가는 전략을 택한 셈이다.
이 같은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다이먼 CEO의 최근 견해와도 맞닿아 있다.
다이먼 CEO는 지난 20일 인터뷰에서 현재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다고 평가한 데 이어 장기 미국 국채도 매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0~4.5% 수준이 적절하다"며 장기 국채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6% 수준이다. 시장은 올해 들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왔다. 국채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금리 상승은 장기채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CNBC는 정부 재정지출 확대와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도 장기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CNBC는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단기 국채를 보유하는 전략은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워런 버핏은 지난 2013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에서 자신의 사후 자산 운용 계획으로 배우자 자산의 90%를 S&P500 인덱스펀드에, 나머지 10%를 단기 미국 국채에 투자하도록 했다고 밝히며 대부분의 장기 투자자에게도 적절한 자산배분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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