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이하 아크)가 통신 업체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즈(NAS)와 바이오 종목 비중을 줄이고,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 대한 매수를 이어갔다.
최근 AI 투자 확대와 자율주행 상용화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성장성이 높은 혁신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이 아크인베스트가 공개한 일일 거래 내역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크는 ARKQ와 ARKX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즈 11만4천861주를 매도했다. 이날 종가 기준 거래 규모는 약 533만달러다.
이리듐은 저궤도 위성망을 활용한 음성·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방위산업과 해운, 항공 분야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아크는 지난주부터 연속적으로 보유 지분을 축소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전자 진단 기업 케어Dx에 대해서도 비중 축소를 이어갔다. ARKG ETF를 통해 9만1천904주를 매도했으며 거래 규모는 약 353만달러였다. 케어Dx는 장기이식 환자 대상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아크는 전일에도 같은 종목을 매도한 바 있다.
반면 AI와 자율주행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 기조는 이어졌다.
아크는 ARKQ ETF를 통해 자율주행 기업 포니AI 16만3천163주를 약 109만달러에 매입했다.
포니AI는 중국과 중동, 한국 등을 중심으로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물류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크는 최근 수거래일 연속 포니AI를 순매수하며 장기 성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자율주행 생태계 투자도 이어졌다. 아크는 ARKQ ETF를 통해 자율주행 트럭 개발사 코디악 AI(KDK)와 중국 자율주행 기업 위라이드(WRD)를 추가 매입했다. 이들 기업은 상용 자율주행 트럭과 로보택시 시장 확대의 수혜주로 꼽힌다.
이와 함께 디지털 자산 인프라 기업 시큐리타이즈(SECZ)를 신규 편입 규모만큼 추가 매수했고,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사 X-에너지(XE)도 전일에 이어 매수세를 이어갔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한 차세대 원전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투자 배경으로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가 아크의 기존 투자 철학을 다시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대적으로 성숙 단계에 접어든 통신·바이오 종목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AI, 자율주행, 차세대 에너지 등 장기 성장성이 높은 혁신 산업에 자금을 재배치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