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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수익화' 시험대 오르는 알파벳 실적…韓 반도체 투심 살릴까

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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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새 사옥 '베이뷰 캠퍼스'

[김태종 특파원 촬영]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메모리 반도체의 주요 수급 주체인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 발표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수익화 논란과 함께 반도체 고점론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 알파벳 실적이 국내 반도체 업종의 'AI 내러티브'를 회복시킬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알파벳 실적 발표와 관련해 3대 관전 포인트로 ▲광고 사업 성장 지속 여부 ▲구글 클라우드 성장률 확대 ▲캐펙스(CAPEX) 전망치 추가 상향 가능성을 꼽았다.

알파벳의 실적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3일 새벽 미국 증시 마감 후 발표될 예정이다.

우선 알파벳의 본업인 광고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는지가 핵심이다. 작년 기준 구글 검색, 유튜브, 구글 네트워크 광고를 합친 광고 부문 매출은 알파벳 전체 매출의 73%를 차지하는 핵심 수입원이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핵심 사업의 매출 성장은 AI를 이용한 광고 효율 개선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대규모 시설투자(CAPEX)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파벳의 광고 부문 매출은 2025년 1분기 이후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어 이 흐름이 유지될지 관심사다.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부문의 매출 성장률 확대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최근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우려가 단순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아니라 이익 성장률 둔화와 마진 피크아웃(고점 통과) 걱정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구글 클라우드 부문 매출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63.4%였으며, 2분기 시장 예상치 역시 이와 동일한 63.4%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AI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은 하이퍼스케일러의 CAPEX 투자를 정당화한다"며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1분기 대비 성장 모멘텀이 가속화되어야 AI 수익화 우려를 잠재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클라우드 부문은 작년 2분기 이후 줄곧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왔다.

아울러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과 직결되는 CAPEX 전망치의 추가 상향 여부도 주목해야 하는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알파벳은 2023년 4분기 이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분기 투자를 확대해 왔으며, 내년 CAPEX 전망치 역시 우상향하는 추세다.

김 연구원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2027년 전망치의 상향 조정 트리거가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알파벳의 2027년 CAPEX가 3천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 전망하고 있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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