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앞당기는 삼성SDS[018260]가 올해 2분기에 더 나아진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됐다. 시장은 삼성SDS가 실적발표회에서 구체적으로 밝힐 데이터센터 사업계획에 주목하고 있다.
◇ 2Q 매출·영업익 1년 전보다 3~4% 증가 전망
22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삼성SDS가 2분기(연결 기준)에 3조6천604억원의 매출을, 2천37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한달 동안 삼성SDS 분석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7곳의 추정이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과 비교해 각각 4.23%, 3.2%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9.17%, 203.39%씩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크게 늘어난 이유는 일시적 회계처리 때문이다. 삼성SDS는 퇴직금 산정 기준 변경으로 지난 1분기에 퇴직급여 충당금 1천120억원을 일시에 반영했고, 영업이익으로 1년 전보다 70.8% 쪼그라든 78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국내 1등 클라우드 서비스와 디지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40년 넘는 업력을 갖춘 삼성그룹 정보통신(IT) 계열사다. 2만6천명 이상 임직원이 40개국에서 근무하는 글로벌 회사이기도 하다. 인공지능(AI) 시대 속에서 AI 전환을 시도하는 고객사에 클라우드 기반 AI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로 위상이 높아졌다.
◇챗GPT 공급 효과로 IT 서비스 실적 개선
삼성SDS의 두 축인 IT서비스와 물류 부문 매출이 모두 늘어났을 것으로 분석됐다. IT서비스의 경우 삼성그룹 내부거래가 아니라 외부 기업으로부터 받은 수주가 늘어났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삼성SDS는 파트너십을 맺은 미국 AI기업 오픈AI의 챗GPT 서비스를 국내 기업에 제공할 수 있다. 증권가는 삼성SDS가 챗GPT를 고객사에 제공하면서 AX 수요 증가에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물류의 경우 중동 전쟁 등으로 해상운임이 오른 게 호재다. 물류 수요가 해상에서 항공으로 옮겨지는 동시에 유류 할증료가 상승한 점도 항공 운임을 오르게 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IT 서비스의 실적 개선이 주요 개선 요인으로 판단되는 한편 물류 BPO(아웃소싱) 사업 역시 운임 상승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고 했다.
◇향후 신성장 동력인 AI DC 사업 기대
투자자들은 오는 30일 실적발표회에서 향후 투자계획에 대해서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31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는 방안으로, AI 데이터센터에 5조원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가장 가시적인 자산투자다. 삼성SDS는 2031년까지 약 800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를 통해 연간 6조6천억원의 매출을 창출해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 예정"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삼성SDS가 데이터센터 DBO(설계·시공·운영) 시장에도 진출하고, 2031년까지 500MW급 설비를 확보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SDS는 인프라부터 플랫폼, 솔루션까지 풀스택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대형 관계사 수요를 확보하고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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