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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2027년부터 칩 생산 가격 최대 10% 인상 예정"

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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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2027년부터 첨단 및 기존 칩 생산 서비스 가격을 최대 10%까지 인상할 계획이라고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21일 닛케이 아시아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급등하는 원가와 해외 공장 건설 비용 상승에 따라 TSMC는 생산 가격을 인상하며 가격 인상률은 고객사와 제품에 따라 5%에서 10%까지 다양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TSMC는 고객사의 당초 예상 물량을 초과하는 고성능 컴퓨팅(HPC) 칩 수주에 대해서는 기본 인상률에 10%에서 15%의 추가 프리미엄을 부과할 계획이다. 소식통들은 이에 따라 일부 첨단 칩 주문에 대한 총 가격 인상률은 10%를 넘어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은 12나노미터(nm)와 16nm, 28nm 기술 및 기타 기존 공정을 포함하는 성숙 공정 생산에 대해서는 칩 가격을 최대 10%까지 인상할 계획이지만, 일부 제품의 인상률은 그보다 낮을 수 있다고 전했다.

TSMC는 7나노미터(nm) 이상 공정 기술을 포함한 여러 고객사와 가격 인상에 대해 논의해 왔다. 가격 협상은 지난달 시작돼 이달 마무리됐으며, 새로운 가격은 2027년 초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TSMC는 즉시 가격을 인상하는 대신 가격 인상을 2027년까지 연기하여 협상이 마무리된 후 고객들이 가격에 적응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앞서 일부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올해 인건비와 원자재, 물류비 상승 등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했다. 세계 최대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조업체인 인텔과 AMD는 몇 달 전 가격을 인상했으며, TSMC 계열사인 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와 대만 2위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UMC도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TSMC 역시 올해 초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했을 때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핵심 가스 공급에 압력을 가하고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웬델 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월 실적 발표에서 해외 공장 확장과 최첨단 2나노미터 시설의 양산 확대로 인해 수익 마진에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저자 TSMC 회장도 같은 컨퍼런스 콜에서 회사의 가격 전략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갑자기 가격을 4~5배씩 올리진 않는다"며 "고객들은 그러한 가격 인상에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닛케이 아시아의 논평 요청에 TSMC 측은 "TSMC는 가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며 "저희의 가격 전략은 기회주의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고객과 긴밀히 협력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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