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해외에서 자국의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용한 정황이 확인되면 제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선트 장관은 2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출연해 "해외 모델이 미국의 훌륭한 기업들로부터 기술을 훔친 정황이 확인된다면 우리는 그 도용을 근거로 제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AI 모델이 미국 기업의 모델을 '증류' 방식으로 활용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증류는 성능이 뛰어난 기존 AI 모델의 답변이나 출력 결과를 활용해 더 작고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은 모델을 훈련하는 방식이다.
베선트 장관은 "여러 중국 모델에서 미국 거대언어모델(LLM)의 워터마크가 발견되는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향후 며칠 또는 몇 주 내에 이 사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중국 문샷AI가 이달 초 '키미 K3' 모델을 공개한 가운데 AI 경쟁에서 미국의 기술적 우위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를 두고 업계와 정부 안팎의 우려가 커진 뒤 나온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방송에서 미국 정부가 지식재산권(IP) 침해를 용인하지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나 앤트로픽과 오픈AI는 최근 수년간 저작권 침해 및 무단 이용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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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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