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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지금] 부총재 인사 하마평…백투백 인상도 영향 줄까

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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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윤시윤 기자 =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의 임기 만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은 내부 관심이 후임 인사로 쏠리고 있다.

8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부총재 교체가 예정돼 있어, 이번 인사가 기준금리 결정에 변수가 될지 채권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부총재는 당연직 금통위원으로 기준금리 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한다.

22일 한은에 따르면 2023년 8월 21일 취임한 유 부총재의 임기는 다음 달 20일 만료된다.

후임으로는 한은 내외부에서 서너 명이 거론되고 있으나, 부총재 임명권이 대통령에게 있는 만큼 인선 방향을 예단하기 쉽지 않다. 한국은행법에 따르면 부총재는 한은 총재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3년 임기로,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내부 출신으로는 박종우 부총재보와 권민수 부총재보가 후보로 언급된다. 내부 승진이 이뤄질 경우 부총재보와 국장급까지 인사가 이어질 수 있다.

박 부총재보는 내외부에서 모두 인정하는 통화정책 전문가다. 정책기획국과 경제연구원, 통화정책국에서 경력을 쌓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긴축 국면에서는 통화정책 실무를 맡아 '질서 있는' 금리 인상을 이끈 경험이 있다. 금융시장국장 출신으로 거시경제 흐름을 읽는 능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권 부총재보는 국제국과 외자운용원 등을 거치며 대외 부문 경험을 쌓았다. 외교통상부와 기획재정부 파견을 통해 정책 협업 경험도 갖췄다. 외환 수급과 제도 개선 관련 아이디어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은 출신 외부 인사들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환석 주택금융공사 부사장은 한은 조사국장과 부총재보를 역임한 인물로, 생각이 깊고 판단이 빠르며 '덕장형'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 정규일 전 서울외국환중개 사장과 임형준 전 흥국생명 사장도 한은 출신 인사로 언급된다. 정 전 사장은 한은에서 경제통계국장과 부총재보를 역임했다. 임 전 사장은 인사경영국장과 부총재보를 지냈다.

채권시장에서는 이번 인사가 향후 기준금리 경로, 특히 연속 인상 여부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외부 출신이 임명될 경우 금통위 참여까지 거시경제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며 "초기에는 적극적인 의사결정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과거 총재 공백기에도 금리 인상이 단행된 전례를 감안하면, 인사 변수가 실제 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내부 출신이 승진할 경우 적응 기간이 크게 필요치 않은 측면도 있다.

금통위는 2022년 4월 이주열 전 총재 퇴임 이후 총재가 공석이던 시기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인상한 바 있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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