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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선관위 국조특위서 '재검표' 놓고 격돌

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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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왜 입장 바꾸나"

野 "특검과 함께 검증해야"

선관위 국조특위 2차 청문회 시작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윤상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제2차 청문회를 개회하고 있다. 2026.7.22 hkmpooh@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준 기자 =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여야는 재검표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진실 규명을 위한 재검표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선거관리위원회 특검과 연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은 이날 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서 "여야가 이견이 없었던 재검표 안건이 올라올 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 안건에 없었다"며 "재검표 실시 안건도 추가로 상정해 처리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김용만 의원은 지난 6월 1차 기관보고 당시 국민의힘 측에서 먼저 재검표를 제시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재검표 과정을) 공개하고 녹화해서 특검에 넘기면 동일한 효력을 가질 수 있다. 왜 갑자기 안 한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여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 역시 "지난번 회의에서는 특검이 합의되면 (재검표를) 하자는 식으로 했다"며 "여야 간 결단을 내서 특검에 합의했는데 왜 입장을 번복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양부남 의원도 "재검표 과정이 투명하고 무분별성도 이뤄지는 게 담보된다면 특검과 연계시킬 필요도 없고, 오히려 특검 수사에 도움이 된다고 보인다"고 전했다.

야당은 재검표의 필요성에 동의하면서도 특검의 수사와 연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실질적으로 재검표가 실시된다고 해도 결과를 법률상 반영하려면 또다시 중앙선관위의 결정으로 재검표를 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며 "특검이 발족했으니까 특검에 의해서 수사를 객관적으로 한 후에 논의를 하더라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같은 당 박수민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재검표) 필요성에 동의한다"면서도 "국정조사위원회와 특검이 따로 하지 말고 재검표를 같이 하도록 날짜를 맞추자"고 말했다.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 역시 "특검에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재검표 검증에 대한 방식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같이 논의되는 것도 필요한 부분이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국조특위 청문회에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올림픽공원 집회 참석 관련 발언을 두고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은 "발언 과정에서 제가 장동혁 대표가 (집회 참석)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는 발언을 했더니 김은혜 의원께서 망언이라고 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분명히 사과를 들어야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장동혁 당대표가 국회에 있을 때 표정과 올림픽공원에 있을 때 표정을 비교를 해 봐라. 굉장히 행복해 보인다"며 "이 상황을 끌어주길 바라는 게 아닌가라고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즐기는 것 같다'고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참정권 훼손은 국민의 비극이다"며 "비극을 정파적으로 활용하면 국민의힘 한 정당을 모독하는 게 아니고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여야 의원님들이 자중하시길 촉구한다. 즐기고 있다는 발언 부분에 대해선 자중하길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격앙된 분위기가 이어지자 윤상현 국조특위 위원장은 "서로 상대를 존중해 주시길 바란다"며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상대 의원이나 제3자 의원에 대해 단정적으로 단죄 짓는 듯한 표현은 자제해 주시라"고 발언하며 상황을 진정시켰다.

sjkim3@yna.co.kr

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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