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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빅쇼트' 버리 "디즈니는 와인, 넷플릭스는 우유"

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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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김지은 김경림 이민재 박지은 기자 = 영화 '빅쇼트'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디즈니와 넷플릭스의 콘텐츠 경쟁력을 비교하며 디즈니가 훨씬 오래 살아남는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버리는 자신의 서브스택에 "디즈니는 와인을 만들고, 넷플릭스는 우유를 만든다"며 "와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숙성되지만, 우유는 지금은 괜찮아도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높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디즈니의 스타워즈나 어벤져스, 토이 스토리, 모아나 등은 세대를 넘어 반복해서 소비되는 '에버그린' 콘텐츠인 반면, 넷플릭스의 기묘한 이야기나 오징어 게임,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은 지속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버리는 넷플릭스를 분석할 때마다 세대를 넘어 오랫동안 반복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지를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즈니와 픽사는 에버그린 콘텐츠를 만든다"며 "워너브러더스도 '해리 포터' 같은 일부 작품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몇 년 전 넷플릭스에서 큰 인기를 끈 드라마 '슈츠' 사례를 언급하며 "그 성공의 가장 큰 수혜자는 넷플릭스가 아니라 콘텐츠 제작자였다"며 "넷플릭스의 다른 콘텐츠는 에버그린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디즈니는 겨울왕국과 같은 인기 IP를 영화와 TV 프로그램뿐 아니라 테마파크, 리조트, 크루즈, 소매점, 게임 등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해 수익화하는 반면,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플랫폼을 중심으로 오리지널 및 라이선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홍경표 기자)

마이클 버리

[출처: CNBC]

◇ 오픈AI 의장 "기업들 AI 토큰 우려 사라질 것"

많은 기업이 인공지능(AI) 토큰을 걱정하고 있지만 1년 후에는 이런 우려가 사라질 것이라고 오픈AI의 브렛 테일러 이사회 의장이 말했다. 토큰은 AI 모델이 처리하는 텍스트 단위로, AI 사용량과 비용을 계산하는 데 사용된다.

테일러 의장은 20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토큰 경제와 관련한 많은 문제가 AI시장이 아직 성숙 단계에 이르지 못한 데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AI 시장을 웹사이트 구축 비용이 지금보다 훨씬 많이 들었던 인터넷 초기 시절에 비유했다.

테일러 의장은 "우리는 아직 기술 초기 단계에 있을 뿐이며, 기업들이 이러한 문제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도록 기업가들이 해결책을 개발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개발되는 토큰 사용 도구와 토큰 관리 기구 등을 예로 들며, 12개월 뒤에는 IT부서들이 AI의 산업적 응용 분야에 매우 정교한 지식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니 '토큰'이라는 단어 자체는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스타트업 문샷이 출시한 모델 키미3 등으로 AI 토큰 비용이 낮아질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나 중요한 것은 '사용하는 것이 더 저렴한가'일 것"이라며 "그 점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권용욱 기자)

◇ 넷플릭스 "전직원, AI 활용역량 갖춰야"…채용과정서도 확인

넷플릭스가 직급과 직무에 관계 없이 모든 직원에게 'AI 활용 역량'을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스톤 넷플릭스 최고제품·기술책임자(CPTO)는 팟캐스트 '레니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직급별로 AI 활용 기준을 세세하게 정하는 대신, 모든 직원이 AI를 능숙하게 활용해야 한다는 공통된 기대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활용 역량'을 단순히 AI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며, AI가 언제 유용한지 이해하고, 올바른 판단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고 규정했다. 또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시도하려는 열린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톤은 그러면서 "우리가 매일 코드를 작성하지 않더라도, 최고경영진 역시 AI에 대한 깊은 이해와 활용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채용 과정에서도 지원자의 AI 활용 경험을 확인하고 있다. 면접에서 AI에 대한 생각과 일상에서 AI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질문해 지원자의 사고방식을 평가한다.

스톤은 주니어 인재 채용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력이 짧은 젊은 인재들이 오히려 새로운 AI 기술에 더 개방적이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변화를 더 잘 이해한다"며 "젊은 직원들이 나 같은 선배들에게도 많은 것을 가르쳐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 민주사회주의자 시장도 경제 개발만큼은 '친기업'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뉴욕시 경제개발공사(E.D.C.) 차기 수장으로 앤서니 E. 쇼리스 전 뉴욕시 부시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뉴욕타임스가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민주사회주의를 표방해온 맘다니 시장이 경제성장과 민간투자 유치라는 현실적 과제와의 균형점을 찾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하마평에 오른 앤서니 쇼리스는 빌 더블라지오 전 뉴욕시장 재임 당시 수석 부시장을 지냈으며, 현재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드컴퍼니의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E.D.C.는 부동산 개발과 세제 혜택 등을 활용해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뉴욕시의 핵심 경제개발 기관이다.

그러나 맘다니 시장의 경제철학과는 일정한 간극이 있다. 맘다니 시장은 취임 직후 E.D.C.의 모든 사업을 재검토하도록 지시하며 경제성장뿐 아니라 경제적 정의와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E.D.C.는 과거 허드슨 야드 개발과 아마존 제2본사 유치 등 대규모 개발 및 기업 유치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특히 아마존 유치 계획은 결국 무산되면서 뉴욕시 좌파 진영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맘다니 시장 취임 이후 E.D.C. 수장 인선은 6개월 넘게 지연됐다. 최소 10명의 후보가 검토됐지만 친기업 성향 인사와 기업에 비판적인 후보 사이에서 내부 의견이 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시의 고용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압박도 커지고 있다.

쇼리스가 최종 낙점될 경우 맘다니 시장은 정부와 정치, 기업 분야를 두루 경험한 인물을 통해 경제정의와 성장이라는 두 목표를 조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일 것이라고 NYT는 보도했다. (김경림)

◇ "中 자동차시장, 2021년 이후 최악의 한 해 될 것"

중국 자동차 시장이 소비 수요 급감에 직면하면서 2021년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중국승용차협회(CPCA)는 올 상반기 승용차 판매량이 20.2% 감소함에 따라 2026년 연간 소매 판매 전망을 전년 대비 보합에서 14% 감소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CPCA는 2026년 연간 판매량을 2천40만 대로 예상했는데, 지난해 역대 최대인 2천370만 대에서 크게 줄었다.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870만 대 수준이다.

시틱CLSA은 올해 누적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20%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CPCA 예상치인 14%보다 더 높은 연간 감소율이다.

시노 오토 인사이츠의 투 레 설립자는 "올해 혹독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업계에서 위축된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료비 상승과 전기차 보조금 축소는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운송 관련 에너지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5.3% 급등했다. 이에 따라 6월 내연기관 차량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9% 줄었고, 그중 순수 가솔린 모델이 42% 쪼그라들며 그달 전체 승용차 판매 감소분의 78%를 차지했다.

이에 더해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원자재 및 부품 가격 상승이라는 또 다른 압박에도 직면해 있다. 리튬과 메모리 칩 등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CPCA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 자동차 업계의 매출이익률은 3.4%까지 하락했고, 업계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6월 승용차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 이상 떨어져 이미 낮은 수익성을 더욱 압박했다.

다만 일각에선 강한 수출 증가로 회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CPCA에 따르면 6월 중국 승용차 수출은 전월 대비 11.5%, 전년 동월 대비 82.3% 증가한 87만7천 대를 기록했다. (이민재 기자)

◇ "트럼프 공항 싫다"…유나이티드 항공, 무료 항공편 변경 제공

유나이티드 항공이 플로리다에 위치한 도널드 트럼프 국제공항으로 개명된 공항에 착륙하는 것을 원치 않는 승객에게 무료 항공편 변경을 제공할 계획임이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가 입수한 내부 메모에 따르면 이전에 팜비치 국제공항이었던 해당 공항에 착륙하는 것을 원치 않는 승객들은 추가 요금 없이 포트 로더데일 공항 또는 마이애미 국제공항으로 착륙 공항을 변경할 수 있게 된다.

포트 로더데일 공항은 웨스트 팜 비치에서 남쪽으로 약 45마일, 마이애미 국제공항은 약 72마일 떨어져 있어 승객들은 트럼프 국제공항을 이용하지 않고도 사우스 플로리다로 갈 수 있다.

해당 결정은 공항 이름이 변경된 후 분노한 고객들이 공항 온라인 문의 양식에 항의 글을 쏟아낸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지난 9일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팜비치 국제공항(PBI)은 도널드 J. 트럼프 국제공항(DJT)으로 공식 명칭을 변경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임 중 자신의 이름을 딴 공항이 생긴 최초의 대통령이 됐다.

공항 측은 명칭 변경은 주법에 따른 것이며 공항의 소유권과 운용 또는 관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항은 의견 제출 양식 상단에 명칭 변경에 대해 "승객 여러분께서 다양한 방식으로 받아들이실 수 있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노투스(NOTUS)에 따르면, 양식에 응답한 많은 고객들은 명칭 변경과 공항 측의 안내문에 대해 격분했으며, 일부는 공항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은 기자)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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