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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환사채 발행 규모 22년 만에 최고치 근접

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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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일본 기업들의 전환사채 발행이 22년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22일 닛케이 아시아가 인용한 LSEG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의 유로엔 전환사채(일본 이외 지역에서 엔화로 발행되는 전환사채) 발행액은 1~6월 동안 68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110억 달러를 기록했던 2004년 상반기 이후 최고치다.

전환사채 발행은 주당순이익을 희석시킬 수 있어 주가가 하락할 때는 매력이 떨어지지만, 최근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발행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전환사채는 주식으로 전환해 수익을 얻으면서도 일부 위험을 회피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 거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전환사채에 자금을 붓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일반 회사채보다 금리가 낮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서도 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 일본제철은 US 스틸 인수 자금 조달의 일환으로 6천억 엔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고, 6월엔 JX 어드밴스드 메탈이 자사주 매입을 위해 2천500억 엔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어드밴테스트는 지난 4월 반도체 테스트 장비 공급 능력 확충을 위해 1천억 엔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미국 어드벤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오델 람브로자 최고 투자 전략가는 일본 전환사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에 투자하면서도 주가 하락 위험을 완화하는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UBS 자산운용의 알랭 에크만 글로벌 전환사채 운용 총괄은 발행량 증가가 현재 미국에 편중된 시장의 다양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환사채 발행액은 1천296억 달러로 미국 기업이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영국 자산운용사 슈로더스는 주력 글로벌 전환사채 펀드의 일본 투자 비중을 기존 6%에서 8%로 늘렸다. 슈로더스의 한 투자 책임자는 향후 10% 이상으로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노무라 증권의 한 전무이사는 "일본 전환사채 투자는 주로 헤지펀드에 의해 주도되었지만, 최근 롱 포지션(매수 포지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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