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장 초반 5% 넘게 폭등하며 7,100선을 탈환했던 코스피가 상승분의 대부분을 반납하며 6,790선에서 턱걸이 마감했다.
미국 반도체주 급등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으나, 장 중 대외 악재와 빅테크 실적 경계감이 가로막으면서 상승 폭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75포인트(0.74%) 오른 6,797.70에 거래를 마쳤다. 장 개장 직후 7,166.00까지 치솟았던 지수는 장 후반 매물이 매섭게 쏟아지며 6,790선까지 밀려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장 초반의 반등세가 꺾인 배경으로 가장 먼저 미국 알파벳의 2분기 실적 발표를 꼽는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업종 급등을 끌어낸 인공지능(AI) 투자 기대감이 실적 발표를 바로 앞에 두고 차츰 신중론으로 돌아선 영향이다.
알파벳의 자본지출(CapEx) 가이던스와 클라우드 사업 성과를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매수세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관망세가 유입됐다.
이 영향으로 장 초반 지수 상승을 주도하던 삼성전자(+0.58%)와 SK하이닉스(-0.33%)가 상승 폭을 대부분 내놓거나 하락 전환했다.
대외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상승 부담도 하방 압력을 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관련 강경 발언과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위협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상승했다.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오는 24일 종료되는 미국의 글로벌 관세 정책 재편 우려 등 정책 불확실성이 시장 피로감을 더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6천220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켰으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조3천940억 원, 1조2천20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상방을 가로막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알파벳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사이클 기대가 존재하지만, 대규모 투자 지속 여부에 대한 우려도 혼재한다"며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과 데이터센터 CapEx 가이던스가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2일 코스피는 '7천피'(코스피 7,000)를 터치한 뒤 상승 폭을 축소해 6,700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9.75포인트(0.74%) 오른 6,797.70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5포인트(0.30%) 내린 751.09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2026.7.22 saba@yna.co.kr
kslee2@yna.co.kr
이규선
kslee2@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