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SK하이닉스(NAS:SKHY)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주가가 하루 만에 급락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2분기 실적 경계감 속 높은 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를 보면 SK하이닉스 ADR의 주가는 이날 오전 8시 57분 현재 뉴욕증시 프리마켓에서 전장보다 7.11% 급락한 159.72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ADR은 전날 13.75% 급등한 바 있다. 하루 만에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같은 시간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주가는 4.41%, TSMC는 2.50%, 브로드컴은 2.06%, AMD는 3.10% 각각 하락했다. 인텔도 4.24% 급락했다.
한국증시가 초반 급등분을 반납한 것이 뉴욕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 SK하이닉스 본주의 경우 장중 9.26%까지 치솟았지만, 결국 0.33% 하락으로 마무리됐다.
시장 참여자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이후에 나올 알파벳 실적을 대기하고 있다. 알파벳은 올해 최대 1천900억달러의 자본지출(CAPEX)을 예고한 바 있다.
향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發) 자본지출 규모와 관련 수익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에너지그룹캐피털의 아만다 라이언스는 "알파벳은 단순히 실적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AI 투자 사이클 전체의 건전성에 대해 알리는 것"이라며 "자본지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투자자들은 그 지출이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지 점점 더 증거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유가도 기술주의 발목을 잡고 있다. 고유가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미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막대한 자본지출을 해야 하는 기술기업에 부담을 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은 이날도 전장 대비 2% 넘게 오른 배럴당 86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지난주에만 15.52% 급등했다.
카르미냑 투자위원회의 케빈 토제 위원은 "2주 전만 해도 유가는 하락하고 있었고, 모두가 배럴당 70달러나 60달러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말했었다"면서 "그러나 이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폐쇄됐고, 유가는 오르고 있으며, 모두가 120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즘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큰 요인은 분명히 바로 그것"이라고 부연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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