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잦아들지 않은 상황에서 국채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꾸준히 반영해나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2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7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20bp 오른 4.640%를 가리켰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80bp 상승한 4.272%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00bp 오른 5.140%를 형성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36.4bp에서 36.8bp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의 바브알만데브 해협까지 봉쇄될 위험이 커지면서 유가는 연일 강세다. 이날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가격은 3.3% 뛰며 배럴당 87달러선을 돌파했다.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 홍해 해상 봉쇄를 선언한 이후 이날 유조선 4척이 항로를 변경했다. 그중 두 척은 새로운 목적지로 수에즈 운하를 설정했다.
선박추적데이터는 이전에 사우디 제다항을 목적지로 신호했던 한 선박이 홍해로 진입하기 위해 접근하던 중 아덴만으로 항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유가의 고공 추세에 미국 국채금리도 오름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년물 금리는 이날까지 나흘 연속 오름세다.
30년물 금리는 어느새 지난 5월에 기록한 전고점 5.197%에 다시 가까워지고 있다. 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것이라는 불안감은 단기물뿐만 아니라 장기물에도 반영되고 있다.
다만 미군이 이란에서 아직 작전 범위를 확대하진 않으면서 국채금리도 상승 속도를 늦추고 있다.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군이 이란의 이른바 곡괭이산을 폭격하면 전황은 확전 양상으로 갈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곡괭이산에 핵 원심분리기가 있는 곳으로 의심된다며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의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엑스 계정에 "이란의 핵 활동은 안전조치 협정상 의무에 따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신고돼 있다"며 "어떠한 핵 활동도 존재하지 않는 콜랑산(곡괭이산)에 대한 미국의 병적인 집착은 파괴와 파멸을 정당화하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고 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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