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90달러 중반대로…다음주 인상 가능성 30%대로 추가 상승
2년물 금리, 작년 2월 이후 최고치 경신…20년물 입찰은 부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이틀 연속으로 단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내림세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베어 플래트닝)
미국과 이란의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 국제유가가 또 오른 가운데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8~29일)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졌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번 FOMC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30%대로 추가로 높아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2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2.90bp 오른 4.657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3020%로 3.8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1460%로 1.6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6.40bp에서 35.5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소폭의 오름세로 뉴욕 거래로 진입한 뒤 2년물 중심으로 레벨을 높여나갔다. 뉴욕 장중 움직임은 전날과 비슷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전 장중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금 이 순간부터, 이란이 미사일과 로켓, 드론 또는 그 밖의 어떠한 장치나 무기를 이용해서든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향해 발사할 때마다, 미국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이나 테헤란 시내에 위치한 시설을 포함해 교량 또는 발전소 한 곳을 폭격해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이란 지도부와 군부는 잇달아 맞대응 의지를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대미 협상을 책임지고 있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가 석유를 수출하지 못한다면, 그 지역(중동)에서는 누구도 석유를 수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갈리바프 의장은 "우리의 안보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어떠한 기반 시설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며, (호르무즈) 해협 안보는 미군이 존재하지 않을 때만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우리의 방위 행동 지침은 분명하다. 눈에는 눈"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 9월물은 전장대비 3.36% 급등한 배럴당 94.07달러에 마감됐다. 최근월물 종가 기준 지난달 8일 이후 최고치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미국 경제지표 발표는 이날도 없었다. 이번 주는 미국 경제지표 일정이 평소에 비해 크게 한가한 편이다.
FHN파이낸셜의 윌 콤퍼놀 거시 전략가는 시장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이사가 최근 매파적 발언을 했음을 상기시켰다. 콤퍼놀 전략가는 "월러는 에너지의 (물가) 전가와 전혀 무관하게 톤이 매파적으로 변했다"면서 "이는 전쟁의 전개와는 무관한 매파적 정책 궤적을 위한 새로운 기준점을 설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지난 13일 연설에서 근원 인플레이션이 또 높게 나온다면 "단시일내(in the near term)"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6% 중반대 및 5.1% 중반대에서 레벨을 좀 더 높인 가운데 지난 5월 하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년물 금리는 한때 4.3130%까지 올라 작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오후 장 들어 치러진 20년물 입찰은 결과가 좋지 않았다. 부진한 수요가 유입된 가운데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익률에서 낙찰이 이뤄졌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130억달러 규모 증액 발행(리오픈) 입찰에서 20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5.163%로, 지난달 입찰 때의 4.927%에 비해 23.6bp 높아졌다.
이번 낙찰 수익률은 2023년 10월(5.245%) 이후 최고치다. 20년물이 2020년 5월 재도입된 뒤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5bp 웃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높게 수익률이 결정됐다는 의미다.
다음 날은 1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210억달러어치 입찰이 뒤를 잇는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28분께 연준이 다음 주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전장 20% 중반대에서 33.7%로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오는 9월 인상 가능성은 전장 60% 후반대에서 70% 후반대로 상승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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