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달러는 유로 강세 속 미국과 이란의 갈등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완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공존하면서 보합권에서 주로 움직였다.
유로는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급등에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63.148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63.206엔보다 0.058엔(0.036%)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112달러로 0.00096달러(0.084%) 상승했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4.92% 급등했다.
ING의 외환 전략가인 프란체스코 페솔은 오는 23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깜짝'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우리는 집행이사회 내 매파 진영이 계속 더 우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시장의 가격 반영은 연말까지 한두 차례 금리 인상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엔 환율은 186.18엔으로 전장보다 0.100엔(0.054%)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1.122로 0.057포인트(0.056%) 하락했다.
달러는 뉴욕 거래에서부터 미국과 이란의 갈등에 따른 유가 상승세에 발맞춰 오름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공격할 시 "미국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이나 테헤란 시내에 위치한 시설을 포함해 교량 또는 발전소 한 곳을 폭격해 파괴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반면, 대미 협상을 책임지고 있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보복을 천명하며 "우리가 석유를 수출하지 못한다면, 그 지역(중동)에서는 누구도 석유를 수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3.36% 급등한 배럴당 94.07달러에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도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보합권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달러는 상승세를 유지하진 못했다. 유로 강세 속 미국과 이란이 물밑에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은 이란과의 외교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미국은 약속이 지켜진다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협상과 논의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모넥스USA의 트레이딩 책임자인 후안 페레즈는 "전반적인 인식은 이번 사태의 범위가 매우 넓고 상황이 지나치게 확대됐기 때문에 이를 긴급히 끝내려는 즉각적인 시도가 있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그것이 현재 시장의 내러티브이며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이는 달러에는 그다지 긍정적인 요인은 아니다"이라고 진단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736달러로 전장보다 0.00068달러(0.051%) 내려갔다.
영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2.7%)를 하회했다.
영국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의 부연구원 샬럿 오리어리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7월부터 내년 1분기까지 다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다만, 명목임금 상승률은 계속 둔화하고 있어, 높은 물가가 임금으로 전이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잉글랜드은행(BOE·영국 중앙은행)은 다시 한번 금리를 동결할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751위안으로 전장 대비 0.0065위안(0.096%) 높아졌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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