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내 주요 상장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세가 주춤한 사이 올해 2분기 실적 반등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연합인포맥스가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화면 8031)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5천82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07%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화재가 9.15% 늘어난 6천958억원의 연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DB손보와 현대해상은 별도기준 5천49억원과 2천897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보다 9.8%와 16.9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손보도 15.81% 성장한 92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지난 분기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등으로 본업인 보험손익이 감소했으며 금리 상승으로 채권 등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해 투자손익도 위축됐다. 이에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국내 '빅5' 손보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13%가량 줄었다.
그러나 2분기 들어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세가 주춤했다. 올해 2분기 빅5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단순 평균 손해율은 82.9%로 전년 동기보다 0.1%포인트(p) 올랐다. 1분기 85.2%와 비교해서 2.3%p 낮아지면서 실적 반등에 힘을 실어 준 것으로 풀이된다.
KB증권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DB손보, 현대해상의 2분기 자동차보험손익은 580억원으로, 직전 분기의 150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2월 보험사들이 5년 만에 자동차보험료를 소폭 인상한 가운데 중동전쟁 여파로 기름값이 급등하자 차량 운행량 감소로 사고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지수도 상승하면서 투자이익 호조가 예상된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장기보험 손익 개선과 자동차보험 흑자전환 및 일반보험에서 큰 폭의 이익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며 "캐노피우스 이익 및 지분 확대 효과 등으로 투자영업이익도 양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DB손보의 경우 장기보험이익 소폭 개선과 일반보험 흑자전환은 물론 주식형펀드 관련 이익과 배당 증가 효과를 볼 것"이라며 "현대해상도 장기와 자동차, 일반보험에서 이익이 늘고 주식 관련 이익을 추가하면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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