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23일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중동 불확실성과 수급 개선이 상존함에 따라 레인지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이란이 위협을 주고받고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밝히며 중동 긴장은 계속해서 높게 유지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아직 협상할 준비가 안 돼 있다면서도 "아주 곧(very soon)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여지를 남겼다.
이에 한때 배럴당 95달러까지 올랐던 브렌트유 선물은 93달러 후반대에 거래를 마쳤다.
활발하게 나오는 기업의 달러 매도 물량은 환율 하방 요인으로 지목됐다.
전날 3조4천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수한 외국인의 동향도 주목할 지점이다.
알파벳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고 자본적지출 전망치를 상향 조점한 점은 국내 반도체 주식 투자 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6%로 집계되며 시장 전망을 웃돈 점도 원화 강세 재료로 꼽혔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76.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0원)를 고려하면 서울장 종가 대비 2.9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467.00~1,48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주식시장 수급이 중요할 것 같다. 반도체 주식은 고점 대비 많이 떨어진 상태라 어느 정도 위로 갈 수 있을 것이다. 중동 긴장이 심화하고 있지만, 위험회피 심리는 그렇게 확산하지 않는 듯하다. 2분기 GDP도 원화 강세 재료로 활용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470.00~1,485.00원.
◇ B은행 딜러
중동 분쟁에 유가가 상승하며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달러 매도 우위에서도 환율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소다. 빅테크 설비투자 확대 소식에 외국인 주식자금이 유입되면 환율이 하락할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470.00~1,483.00원.
◇ C은행 딜러
구글의 호실적으로 위험선호가 회복됐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반도체 주식을 사들이며 달러-원이 하락할 것이다. 또 환율이 하향 안정화하면서 수출업체가 추격 매도로 대응할 수 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 투자 등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467.00~1,480.00원.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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