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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ADR, 지금은 너무 비싸…본주 상승으로 프리미엄 줄일 듯"

2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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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프리미엄이 상장 초기 52%까지 치솟았다가 33%대로 반락한 가운데, 오는 29일 상호전환 절차가 개시되면서 본주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23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은 상장 직후 약 3% 수준의 프리미엄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미국 투자자들의 높은 투자 수요와 제한된 유통 물량 영향으로 단기간에 52%까지 급등했다.

ADR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는 동안 국내 시장에서는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며 본주가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본주 매도와 ADR 매수 흐름이 상장 초기 프리미엄 확대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프리미엄은 33.2% 수준까지 하락해 1단계 초과 프리미엄은 일부 해소된 상태다.

오는 29일부터는 ADR 기초주식 1,779만 주(발행주식수의 2.5%)의 유가증권시장 추가 상장과 함께 본주와 ADR 간 상호전환 신청 절차가 개시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록 기준 추가 발행 여력은 약 22.5% 존재한다.

다만 상호전환 개시가 ADR 프리미엄의 즉각적인 소멸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실제 ADR 신규 발행 및 공급은 예탁기관(씨티은행)의 운영 절차와 승인 조건, 외국환 신고 등 행정적 마찰 요인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TSMC 사례를 제시하며 프리미엄이 일정 수준 지속 유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TSMC ADR은 1998년 이후 전체 기간 평균 13.0%, 최근 5년 평균 12.6%의 프리미엄을 장기간 유지해왔다. ADR 전환 제도가 있더라도 신규 공급이 제약될 경우 프리미엄이 지속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다만 현재 SK하이닉스 ADR 프리미엄(33.2%)은 TSMC의 최근 3~5년 평균 범위인 12~17%를 크게 웃도는 기술적 고점 구간에 위치해 있다.

이 연구원은 과거 글로벌 주요 ADR 상장 기업 7개사(TSMC, UMC, ASML, Sony, POSCO홀딩스, KT, SK텔레콤)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ADR 프리미엄이 상위 10~20% 고점 구간에 진입한 이후 본주가 20거래일 및 60거래일 동안 시장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특히 프리미엄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괴리율 축소의 절반 이상이 ADR 가격 하락이 아닌 '본주 주가 상승'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4.7배로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며 "극단적으로 확대됐던 ADR 프리미엄이 축소되는 과정에서 본주로의 가격 전이가 일어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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