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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I 질주] 채권시장 숙제 미리 끝냈나·백투백 인상 가능성 얼마나

2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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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우리나라 경제가 2분기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8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앞서 신현송 한은 총재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백투백 인상 가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2분기 GDP를 '아주 주의 깊게' 보겠다고 언급했다.

한국은행은 23일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이 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3.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실질 GDI 증가율은 38년 전인 1988년 1분기(+16.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지표 호조에 백투백(back to back·연속) 인상 가능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GDI가 말도 안 되는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을 보면 백투백을 안하는 게 더 이상해 보인다"며 "외국인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테일러룰을 단순 적용하더라도 현재 기준금리 수준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며 "8월 인상을 건너뛰면 실기론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남은 3분기와 4분기에 '제로(0)' 전기 대비 성장을 하더라도 올해 성장률은 3% 수준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고려하면 물가가 이미 3%대로 높은 수준에서 통화 긴축 속도를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채권시장 일부에서는 올해 상반기 이미 GDP 갭이 해소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채권시장이 상당 부분 선반영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채권시장의 한 참가자는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운용역들 사이에서는 GDP가 전기 대비 0.7% 성장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더 약해질 재료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장이 약세 재료를 충분히 선반영했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향후 경제 성장세 관련 한은 판단에 따라 백투백 이견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중동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고려할 요인이다"며 "8월 연속 인상 가능성이 커졌지만, 실제 이뤄질 것이라 단언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AI 확산과 반도체 수출급증에 금리 인상이 꾸준히 필요한 상황이라면 인상 속도를 올려서 금융 불안 위험을 질 이유가 없다"며 "실제 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더라도 소통으로 그 간극을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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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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