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전자업계, 금융사 맞춤형 시장서 격전
촬영: 서영태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 금융회사 딜링룸을 정조준한 중형 TV 크기의 LG디스플레이[034220]의 컴퓨터 모니터가 지난 22일 'K-디스플레이 2026'에서 전시됐다.
LG디스플레이가 패널을 세트(완성품) 업체에 공급해 선보인 '울트라샤프 52 썬더볼트 허브 모니터'는 트레이더처럼 장시간 여러 모니터를 동시에 봐야 하는 금융 전문가를 겨냥한 제품이다. 세계 최초의 52인치 울트라와이드 커브드 6K 모니터로, 한 화면 안에 여러 콘텐트를 동시에 띄운 채 멀티 태스킹이 가능하다. 최대 4개의 컴퓨터에 연결해 여러 컴퓨터의 콘텐트도 한 화면에서도 볼 수 있다. 장시간 모니터를 주시하는 금융 전문가의 눈 건강을 위해 블루라이트도 획기적으로 낮췄다. 세계 최초로 로우 블루라이트 1등급 인증을 획득했을 정도다. 가격은 460만 원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현장의 수요에 따라서 제품을 개발했다"며 "B2B(기업 간 거래) 세트업체가 고객사로부터 수요를 확인한 뒤 제품 개발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시를 통해 전문가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알렸다. 금융 전문가뿐만 아니라 영상 크리에이터 등도 눈의 피로를 줄여주고, 멀티 태스킹을 가능케 하는 울트라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추세다.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에 따르면 커브드 오피스 모니터 시장은 지난해 25억6천만달러에서 올해 27억8천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시장이 대형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와 데이터 분석 업무 확대 등으로 2030년까지 38억5천만달러로 성장한다고 예상했다.
디스플레이·전자업계는 시중은행 딜링룸 전광판을 두고도 자존심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하나은행 본점의 새로운 딜링룸인 하나 인피니티 서울 미디어존에 LG LED 사이니지(전자 간판)를 설치했다. 국내외 금융시장 거래가 끊임없이 펼쳐지는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각종 숫자와 지표를 띄우며 전 세계 경제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는 디스플레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로비에 초대형 금융 전광판을 설치하고, 48미터 길이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가지수·환율 등 국내 금융시장 흐름을 초고화질로 보여준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연말 공사를 거쳐 서울 중구 본점 1층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했다. 전 세계적으로 금융업계를 겨냥한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30년까지 78억8천만달러 규모로 커지고, 연평균 성장률이 13.3%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한편,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인 이번 행사는 올해까지 25회 열렸다. 매년 혁신적인 디스플레이로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해온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홈존·워크존·모빌리티존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홈존에서는 급격하게 성장 중인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겨냥한 행사를 마련했고, 워크존에서는 휴대성과 배터리 효율, 고화질을 충족한 IT 기기용 OLED 패널을 한자리에 모았다. 모빌리티존에서는 자동차 운전석과 조수석 탑승자가 동시에 두 화면을 볼 수 있는 48인치 디스플레이와 뒷좌석 천장의 슬라이더블 OLED를 선보였다. (산업부 서영태 기자)
출처: LG디스플레이
ytseo@yna.co.kr
서영태
ytseo@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